'트레블 감독' 또 울었다→“팬이다”고백했건만 두 번 울린 '사커맘 여배우'→과르디올라 대신 텐 하흐 만났다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은 지난 3월 15일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대승을 거둔후 이렇게 밝힌적이 있다.
과르디올라의 뜬금없이 “내가 3연속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하더라도 맨시티에서 항상 실패자가 될 것이다”라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여자 때문이라고 한다. 과르디올라를 울린 것은 정확히는 한때 최고의 배우였던 줄리아 로버츠이다. 과르디올라는 평생 세명의 우상이 있었다. 골프의 전설 타이거 우즈,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인 마이클 조던, 그리고 영화배우 줄리아 로버츠다.
우상인 줄리아가 맨체스터를 방문한 적이 있는데 에티하드 스타디움을 방문한 것이 아니라 라이벌인 맨유의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던 것. 같은 맨체스터에 있는데 과르디올라는 패싱을 당한 것이다.
과르디올라는 “당시에는 알렉스 퍼거슨 경이 감독도 아니었다. 다른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라이벌 팀을 찾았다. 그래서 나는 실패자일 뿐이다”라고 웃으며 털어놓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회상한 때는 2016년 11월 27일이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남편과 세 아이들을 데리고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 웨스트햄과의 경기를 관전했다. 그리고 아이들과 그라운드로 내려가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일편단심 줄리아 로버츠를 만나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트레블 감독이지만 줄리아 로버츠는 또 다시 맨유를 방문, 에릭 텐 하흐 감독과 투샷 사진을 찍었다. 과르디올라는 또 다시 ‘의문의 1패’를 당한 것이다.
영국 데일리스타는 24일 줄리아 로버츠가 맨유의 미국 투어에서 텐 하흐와 포즈를 취하며 과르디올라의 마음을 다시 아프게 했다고 전했다. 이를 본 맨유 팬들은 “펩이 울고 있다”고 놀리기도 했다.
줄리아는 지난 23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시즌 아스널과의 친선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 경기를 관전했을 뿐 아니라 줄리아는 경기후 브라질 미드필더 카세미루, 마커스 래시포드 등 많은 선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했다.
이같은 사실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자랑’하면서 알려지게 됐다. 특히 텐 하흐는 미리 줄리아 로버츠의 방문을 알고 있었던 듯 등번호 1번의 맨유 유니폼에 줄리아라는 이름까지 박은 저지를 선물, 줄리아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이를 본 팬들이 “누군가 과르디올라를 확인해야 한다”고 댓글을 적어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 다른 맨유 팬은 “비록 과르디올라는 트레블을 달성했지만 줄리아 로버츠는 여전히 맨유를 응원한다”라고 적었다.
그렇다고 과르디올라가 너무 실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르디올라가 이끄는 맨시티는 현재 일본과 한국으로 프리시즌 투어를 진행중기기 때문이다.
또한 줄리아 로버츠는 과르디올라가 프리미어 리그와 FA 컵 우승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때 소셜미디어에 “팀을 UCL 챔피언으로 이끈 펩 과르디올라 감독ㄷ과 맨시티 축하합니다. 사커맘”이라며 트레블을 축하했었다.
[텐 하흐 감독이 줄리아 로버츠에게 팀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래쉬포드등 선수들이 줄리아와 기념 사진을 찍었다. 줄리아 로버츠는 이미 2016년 올드 트래포드를 방문한 적이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맨유 소셜미디어]-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