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김용빈 신임 사무총장 임명…외부 출신 총장은 37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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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과천 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용빈 사법연수원장(64·사법연수원 16기)에 대한 임명을 의결한다.
외부 출신 선관위 사무총장은 1986년 법제처 출신 한원도 전 사무총장 이후 37년 만이다.
선관위는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돼 25일 전체위원회의에서 김용빈 현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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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개혁 적임자", 민주 "장악 의도"…권한쟁의 심판은 아직 준비단계
(서울=뉴스1) 노선웅 기자 =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과천 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에 내정된 김용빈 사법연수원장(64·사법연수원 16기)에 대한 임명을 의결한다. 외부 출신 선관위 사무총장은 1986년 법제처 출신 한원도 전 사무총장 이후 37년 만이다.
선관위는 지난 18일 김 내정자를 대상으로 인사검증을 위한 비공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 내정자는 약 3시간에 걸친 인터뷰를 큰 이견 없이 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관위는 당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임 사무총장 후보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돼 25일 전체위원회의에서 김용빈 현 사법연수원장을 신임 사무총장으로 임명 의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관위는 그간 내부 출신 사무총장을 임용해왔지만, 지난 5월 박찬진 전 사무총장과 송봉섭 전 사무차장이 '자녀 특혜채용'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후 외부 출신 인사를 물색해왔다.
이같은 소식에 여야는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의힘에선 "선관위 개혁의 적임자"라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선관위 장악 의도"라며 반대 입장이다. 특히 일각에선 김 내정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동기(79학번)라는 점을 들어 선관위에 대한 장악 의도라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그러나 선관위는 김 내정자가 윤 대통령과의 사적 만남이나 별다른 친분이 없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김 내정자는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과도 사법연수원 동기(16기)로 비교적 균형 잡힌 인사라는 평가다.
내년 총선까지 300일도 채 안 남은 상황에서 하반기에 이어질 감사원의 잇단 감사와 국회의 국정감사 등 외풍을 막아줄 인사라는 기대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내정자는 경기 포천 출신으로 중경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4년 제26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0년 인천지방법원 판사로 임관한 이래 서울민사지법 판사, 서울고법 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부산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 사법연수원 원장으로 임명됐다.
buen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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