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CJ올리브영, 뷰티업체 납품 못하게 갑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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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헬스앤드뷰티(H&B) 국내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쿠팡 측은 신고서에서 "올리브영이 2019년부터 현재까지 쿠팡의 뷰티 시장 진출을 막고자 뷰티업체에 납품하지 말라고 압력을 넣는 등 지속해 거래를 방해했다"며 "이는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자가 다른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는 '배타적 거래 강요 행위'로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소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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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입점 제한 사실 없어”
즉석밥 이어 CJ와 확전 불가피
쿠팡이 헬스앤드뷰티(H&B) 국내 1위 업체인 CJ올리브영을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올리브영 측은 “협력사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하며 적극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쿠팡과 올리브영의 대결이 예견된 일이라고 본다.
쿠팡은 이커머스업계 신흥 강자로, 최근 럭셔리 뷰티 브랜드 전용관 ‘로켓럭셔리’를 오픈하며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리브영은 2018년 온라인몰에서 주문받은 제품을 최장 3시간 안에 고객에게 배송하는 ‘오늘드림’ 서비스를 시작하며 꾸준히 온라인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건으로 쿠팡과 CJ그룹 간 ‘확전’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CJ제일제당은 납품가를 둘러싼 갈등으로 지난해 말부터 즉석밥 등 일부 제품을 쿠팡에서 판매하지 않고 있고, 이마트·SSG닷컴·G마켓 등 신세계그룹 유통 3사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등 ‘반(反)쿠팡 전선’을 형성해 왔다.
이진경 기자 l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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