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오데사항 연일 공습… 세계 ‘곡물 인플레’ 현실화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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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안정항로 출발점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내부 반란과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등 내우외환에 휩싸인 러시아가 협정을 일방파기하며 식량 무기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인데, 이로 인한 세계 곡물 가격 불안 등 파장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의 최대 곡물 수출항인 오데사항에 이날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져 민간인 1명이 사망하고 어린이 4명을 포함해 최소 21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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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최소 6만t 곡물 소실”
곡물 수출 50% 이상 감소 전망
민간인 1명 사망·최소 21명 부상
러시아, 자국산 곡물로 대체 목표
수출량 조절 통해 가격 인상 위험
지난주 국제 밀 가격 13% 폭등
러시아가 흑해곡물협정 안정항로 출발점인 우크라이나 오데사를 집중 공격하고 있다. 내부 반란과 우크라이나의 대반격 등 내우외환에 휩싸인 러시아가 협정을 일방파기하며 식량 무기화 전략을 펴고 있는 것인데, 이로 인한 세계 곡물 가격 불안 등 파장이 만만찮은 상황이다.
러軍 미사일 공격에 무너진 우크라 성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우크라이나 오데사 역사지구 내 정교회 축일 대성당 한쪽 경당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무너져 내렸다. 이 대성당은 1809년에 지어진 뒤 소련 시절 파괴됐다가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재건됐다. 오데사에서 가장 큰 정교회 건물이며 이번 전쟁 이전엔 오데사의 관광 명소이기도 했다. 오데사=EPA연합뉴스 |
세계적인 문화유산을 파괴한 러시아에 대한 비난 목소리도 높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오데사 역사지구 내 정교회 축일 대성당이 이날 공격에 대파됐다. BBC에 따르면 성당의 지붕이 반절 넘게 날아갔고 내부 기둥과 창문도 산산조각이 났다. 2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대성당은 오데사에서 가장 큰 정교회 건물로, 2010년에는 러시아 정교회 수장인 키릴 총대주교(러시아인)로부터 축성까지 받았다.
오드리 아줄레이 유네스코 사무총장은 “이 터무니없는 파괴는 우크라이나의 문화유산에 대한 폭력이 확대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며 러시아를 비난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공격에 20일 우방국 중국 영사관 건물이 파손된 데 이어 이날엔 그리스 영사관이 피해를 입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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