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셀틱, 양현준·권혁규 동반 영입... 오현규와 '韓 트리오 결성'

이정빈 2023. 7. 25.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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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틱이 양현준(21)과 권혁규(22)를 동시에 영입했다.

오현규(22)를 보유한 셀틱이 양현준과 권혁규를 동시에 데려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품었다.

권혁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에 합류하는 건 나에게 좋은 이적이다. 감독, 선수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좋은 일이 될 것 같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한편, 유럽 무대에 진출한 양현준과 권혁규는 오현규와 함께 셀틱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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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이정빈 기자 = 셀틱이 양현준(21)과 권혁규(22)를 동시에 영입했다. 이번 여름 조규성(25·미트윌란)에 이어, 또 다른 한국 선수의 유럽 드림이 이뤄졌다.

스코틀랜드 축구의 중심에서 한국인 트리오가 결성됐다. 오현규(22)를 보유한 셀틱이 양현준과 권혁규를 동시에 데려와 한국 축구의 미래를 품었다. 유럽 팀에서 한국 선수가 3명이나 한솥밥을 먹는 건 2016년 아우크스부르크의 구자철(34·제주유나이티드), 홍정호(33·전북현대), 지동원(32·FC서울) 이후 처음이다.



양현준은 24일(한국시간) 셀틱으로 이적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으로 오게 돼 매우 기쁘다. 내가 정말 원했던 이적이기에 셀틱 선수로 이 자리에 있는 건 멋진 일이다”고 말했다. 양현준은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13번을 착용한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만 유로(약 35억 원)다.

앞서 그는 지난 15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양현준은 팬들을 향해 큰 절을 올리며 감사함을 표했다. 이후 취재진과 만나 "여기서 있던 일들은 절대 못 잊을 것 같다.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감사하다. 제가 성장하고 동기부여가 된 클럽이다"고 유럽 진출 전에 작별을 고했다.

양현준은 뛰어난 스피드와 기술을 바탕으로 드리블 능력이 뛰어난 측면 자원이다. 2021년 강원FC 소속으로 데뷔한 그는 지난 시즌 K리그1 36경기에 나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토트넘과의 친선경기에 K리그 올스타로 나서 토트넘 수비진을 흔드는 모습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시즌 후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그는 유럽 진출에 강한 열망을 보였고, 이번 여름을 통해 그 꿈을 이뤘다.



이어 몇 시간 뒤엔 권혁규가 합류했다. 권혁규 역시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셀틱에 합류하는 건 나에게 좋은 이적이다. 감독, 선수들과 함께하길 기대한다. 한국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건 좋은 일이 될 것 같다”고 입단 소감을 남겼다. 권혁규도 셀틱과 5년 계약을 맺었고, 등번호는 22번이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100만 유로(약 14억 원) 수준이다.

권혁규는 전역 후부터 셀틱과 연결됐다. 지난 2월 그는 "좋은 오퍼가 온 건 사실이다. 오퍼가 온다면 도전하고 싶은 게 당연하지만, 부산과 계약 기간이 남았다. 내 의지만으로 갈 수 없었다. 구단 입장도 들어봐야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시즌 부산에서 반 시즌을 소화한 그는 결국 셀틱행 비행기를 탑승했다.

권혁규는 191cm의 큰 신장을 갖춘 중앙 미드필더다. 장신임에도 공을 기술적으로 다루며 공수 모두 기여하는 박스투박스 미드필더다. 2019년 K리그2 최초의 준프로계약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2020시즌부터 부산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김천상무에 입대해 일찍이 병역을 해결한 권혁규는 수월하게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두 한국 유망주를 품게 된 브렌던 로저스(50·북아일랜드) 감독은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저스 감독은 “양현준은 지난 시즌 한국에서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선수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건 그의 자질을 보여주는 증거다”라면서 “권혁규와도 계약을 맺게 돼 매우 기쁘다. 우리는 두 선수의 합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무대에 진출한 양현준과 권혁규는 오현규와 함께 셀틱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설 기회를 잡았다. 지난 시즌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우승을 차지한 셀틱은 이번 시즌 UCL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사진 = 셀틱, 한국프로축구연맹,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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