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기업총수 지원사격 엑스포 유치 큰힘”[만났습니다②]

송승현 2023. 7. 25.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약 2년여 동안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진두지휘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분기점이 된 결정적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력'과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박 시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바뀐 중대한 분기점으로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낙점하고 직접 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니 엑스포도 힘을 받게 됐고,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도 결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직후 '2030 부산엑스포' 유치 국정과제 선정
지난 6월 BIE 총회 연사로 직접 나서기도…"행동하니 변하더라"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비롯 기업인들의 노고에도 감사 표시

[대담=김성곤 이데일리 사회 부장·정리 송승현 기자] 약 2년여 동안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진두지휘한 박형준 부산시장은 분기점이 된 결정적 요인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행동력’과 ‘기업들의 전폭적인 지원’을 꼽았다.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박 시장은 부산 엑스포 유치 분위기가 바뀐 중대한 분기점으로 “윤 대통령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낙점하고 직접 뛰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대통령의 인식이 바뀌니 엑스포도 힘을 받게 됐고, 대한상공회의소와 기업들도 결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는 취임 직후 국정과제로 부산 엑스포 유치를 선정했다. 이후 재단법인과 정부 유치지원위원회로 나뉘어져 비효율적이었던 조직을 ‘국무총리 소속 2030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로 통합했다. 이와 더불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중심으로 한 5대 그룹 등이 주축이 된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를 신설했다.

효과는 즉각 나타났다. 국력이 집중된 만큼 1~4차 경쟁 발표(PT) 때마다 대한민국을 지지하는 나라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20일 파리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실시된 4차 PT에서 직접 마지막 연사로 나서기도 했다.

박 시장은 “윤 대통령은 지난 4차 경쟁 PT에서 마지막 연사로 나와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의지와 열정을 전 세계인에게 널리 알렸다”며 “막연히 국정과제로 설정하는 것과 직접 뛰는 것은 다른데 지금은 대통령이 직접 뛰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조직) 체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이런 의지는 지역균형발전이라는 화두가 잠재돼 있어 보인다”며 “대한민국 전체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수도권 중심주의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절박한 의지도 포함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최 회장을 비롯해 기업인들의 도움에도 감사를 표했다. 실제 유치지원 민간위원회는 설립 이후 다방면에서 적극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다.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 회장은 지난해 6월 파리 제170차 BIE 총회에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총회를 전후로 BIE사무총장과 각국 대사를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에 힘을 써달라고 설득하기도 했다.

민간위에 참여하고 있는 국내 기업들도 삼성전자, 현대재동차, LG, 롯데, 포스코 등을 중심으로 부산엑스포 전담 조직을 꾸려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6월 제172차 BIE 총회에서는 윤 대통령과 함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직접 출국해 지원사격에 나섰다.

박 시장은 “최 회장 등 다양한 그룹 총수들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회원국을 설득하고, 해외 현지 마케팅 채널과 연계해 박람회 유치 활동을 하는 등 직접 발로 뛰며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지난 1년간 엑스포 유치교섭의 성과는 국가적 외교역량과 함께 민간의 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치켜세웠다.

박 시장은 끝으로 “고른 분야에서 세계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과 이를 뒷받침하는 글로벌기업이 있었기에 이제는 팽팽한 판세를 이루게 됐다”며 “이런 분위기를 이어 하반기에는 개별국가 하나하나를 설득하고 우리의 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했다.

송승현 (dindibug@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