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주 '신고가' 랠리…이달에만 시총 44조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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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주가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그룹 합산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서만 4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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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가 상향 잇따라…"2차전지 소재 사업 주목"
[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포스코그룹주가 연일 랠리를 펼치면서 그룹 합산 시가총액이 이달 들어서만 40조원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포스코그룹이 2차전지 소재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성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호재로 반영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종가 기준 POSCO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스코그룹주의 합산 시가총액은 115조32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말 70조7604억원 대비 44조2718억원 급증한 수치다.
종목별로 POSCO홀딩스의 시가총액이 32조8136억원에서 54조2947억원으로 21조4811억원 불어났고 포스코퓨처엠이 27조3445억원에서 41조9851억원으로 14조6406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7조105억→11조6109억원), 포스코DX(2조3185억→5조1008억원), 포스코엠텍(9619억→1조5241억원), 포스코스틸리온(3114억→5166억원) 등도 몸집을 대거 불렸다.
에코프로에서 시작된 2차전지 투자 열기가 포스코그룹주로 옮겨 붙는 모양새다. 실제 POSCO홀딩스의 주가는 이달에만 38만8000원에서 64만2000원으로 65.46% 폭등했고 포스코퓨처엠 역시 53.54% 뛰었다. 전날에는 포스코그룹주 6개사가 일제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포스코그룹주의 주가에 불이 붙기 시작한 것은 지난 12일부터다.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2차전지 소재 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2차전지 소재 원료 생산능력을 키워 2030년까지 총 매출액 62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매출 목표 41억원 대비 51% 상향된 수치로, 최근 2차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에서 투자 수요를 크게 일으켰다.
증권가에서도 2차전지 소재 사업 확대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POSCO홀딩스는 그룹사 차원에서 리튬, 니켈을 비롯한 원료와 양·음극재 부문에 대해 중점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는데 이에 따라 관련 사업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며 "포스코그룹은 오는 2025년까지 그룹사 전체 투자재원의 46.2%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할당하는 등 2026년까지 향후 3년 간 본격적으로 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달 새 유진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이 POSCO홀딩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상향 조정했고, 포스코퓨처엠에 대해서는 교보증권, 다올투자증권, 대신증권, 메리츠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현대차증권, DS투자증권 등 8개 증권사가 눈높이를 올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에 대해서도 증권사 6곳이 목표가를 높여잡았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사업의 키(Key)인 양극재의 경우 2030년 필요한 리튬은 상당수 내재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그룹사 내 양극재 생산능력(CAPA) 대비 리튬 CAPA를 고려한 내재화율은 내년 71%, 2025년 52%, 2026년 81%까지 증가하고 2030년 91%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경쟁사 대비 높은 수준의 리튬·전구체 내재화율은 포스코그룹 2차전지 소재 부문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음극재 부문은 전공정 내재화를 추진 중으로 음극재 소재의 탈중국이 가능한 업체는 국내에서 포스코그룹이 유일하다"며 "높은 수준의 리튬·전구체 내재화율을 지닌 양극재 부문과 탈중국이 가능한 음극재 부문으로 포스코그룹은 강력한 시장 협상력을 지닐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rk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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