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천포럼' 한 달 앞으로…최태원이 주문할 '파이낸셜스토리'

신건웅 기자 2023. 7. 25.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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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의 대표 지식경영플랫폼인 '이천포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 이천포럼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한편 SK는 매년 이천포럼 주제별 학습과정을 SK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에 오픈하고 사전 강연·토론 세션인 이천서브포럼을 본포럼에 앞서 진행해 구성원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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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대표 지식경영플랫폼 '이천포럼', 내달 21~24일 개최
지정학 리스크·AI·넷제로 등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 대응 주문할 듯
최태원 SK회장이 지난해 8월 25일 ‘이천포럼 2022’ 마무리 세션에 참석, 임직원들과 ESG 경영을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제공) 2022.8.25/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SK그룹의 대표 지식경영플랫폼인 '이천포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최태원 SK 회장도 '2030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출장을 마치고 합류할 계획이다.

올해 포럼에서는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특히 그동안 강조했던 파이낸셜 스토리 실행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다음 달 21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 등에서 '이천포럼 2023'을 진행한다.

올해는 최 회장을 포함해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학계·경영계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올해 7회째를 맞는 이천포럼 2023은 지난 2017년 최 회장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 하지 않으려면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에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만들어졌다.

실제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딥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변화) 실행 원동력이 돼 왔다. 그동안 다루었던 에너지 솔루션이나 환경 주제는 그린 비즈니스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는 바탕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지정학적 위기는 SK가 B·B·C(배터리·바이오·반도체) 등 핵심 글로벌 공급망(GVC) 문제에 선제적 대응을 하고 핵심 역할을 할 수 있게 했다. 과학기술 혁신 주제는 인공지능(AI)과 디지털의 비즈니스 접목으로 이어졌다.

올해 이천포럼은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과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지정학 리스크·AI·넷제로 등 달라진 경영환경 속에서 SK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최 회장은 새로운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이 추구하는 가치·비전·조직구조·업무방식을 총체적으로 바꿔야 한다고 판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12일 제주 해비치호텔에서 열린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목발을 짚고 등장해 "시장이 쪼개지고 있다"며 "결국 우리가 상대하지 않았던 곳을 상대해야 하는 문제가 생겼다"고 신규 시장 개척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파이낸셜 스토리의 실행도 이천포럼의 핵심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스토리는 자본시장을 뜻하는 '파이낸셜'과 기업의 생존 전략에 대한 '스토리'를 합친 단어로, 재무성과는 물론 기업의 목표와 구체적 실행 계획이 담긴 '성장 스토리'를 제시하자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최근 주가 하락에 대응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도 파이낸셜 스토리 안에 포함될 것으로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이천포럼은 파이낸셜 스토리 실천에 초점두고, 서브포럼 등 소통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태원 회장도 마지막 날 단상에 올라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매년 이천포럼 주제별 학습과정을 SK 역량강화 플랫폼인 '써니(mySUNI)'에 오픈하고 사전 강연·토론 세션인 이천서브포럼을 본포럼에 앞서 진행해 구성원의 참여를 높이고 있다. 올해도 구성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서브포럼을 진행 중이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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