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핸드 덩크- 블록슛'으로 강렬한 존재감 헐크 베이비…시즌이 벌써 기대된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곽경훈 기자] '토종 센터라고 믿기지 않는 파워'
추일승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남자 농구대표팀이 23일 오후 서울 학생체육관에서 진행된 '국민은행 2023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85-80으로 패배했다.
전날 (22일) 경기에서는 대한민국이 승리해 2연전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특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여준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있었다. 프로 데뷔 2년 차인 하윤기는 일본과의 1차전에서 10득점 5리바운드 4블록, 2차전에서 14득점 2블록으로 확실한 입지를 쌓았다.
특히 2차전 1세트 파워 투핸드 덩크슛을 보이며 일본 센터 와타나베의 점프를 무력화 시키는 모습을 보였다. 하윤기는 특히 2개의 덩크슛과 함께 엄청난 점프력으로 2세트 상대의 슛을 강하게 쳐내는 블럭슛을 한 뒤 박지훈과 포효를 했고, 관중들은 열광을 했다.
▲블럭슛을 성공한 하윤기가 박지훈과 기뻐하고 있다.
▲경기 후반 강렬한 파워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는 하윤기.
▲강렬한 퍼포먼스를 보인 하윤기가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베이비 헐크'하윤기의 진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맹활약을 펼친 하윤기는 경기 종료 후 "3점슛을 많이 허용한 것과 공격 리바운드를 많이 주면서 경기를 패한 것 같다"라고 아쉬워 했다.
하윤기는 지난해 아시아컵 최종 엔트리에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자신의 기량을 보인 만틈 국가대표로 입지를 더욱 넓힐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한국은 일본과의 경기에서 초반 허훈, 송교창, 하윤기의 활약으로 기선을 잡았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1쿼터를 16-20으로 뒤졌다.
2쿼터 이우석, 이대헌, 박지훈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가져오려 했지만 점수 차를 좁이지 못했고, 3쿼터 44-48까지 추겨을 했지만 토가시 유키를 묶지 못하며 추격을 이어가지 못했다.
4쿼터 막판 1분 40초를 남기며 이우석의 속공과 김종규의 외곽슛으로 추격을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1쿼터 강렬한 투핸드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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