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러에 일종의 군사장비 제공…기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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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 장비로 사용 가능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이와 관련, 익명의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AFP에 본 고문이 중국이 러시아에 민수용이나 군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을 전달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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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군사 장비로 사용 가능한 물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프랑스 정부 고위 관계자가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외교 고문인 에마뉘엘 본이 지난 20일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본 고문이 대중에 공개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그는 중국이 어떤 식으로든 러시아를 무장시켰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그들이 우리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다는 징후가 있다"고 답했다.
중국이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했느냐고 재차 묻자 "군사장비의 일종"이라면서도 "우리가 아는 한 그들은 러시아에 대규모 군사력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다"고 선을 그었다.
이와 관련, 익명의 프랑스 외교 소식통은 AFP에 본 고문이 중국이 러시아에 민수용이나 군수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 용도 기술’을 전달하고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본 고문은 "(우크라이나의) 반격이 시작되고 모든 것이 복잡한 현시점에서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중국의 기권"이라며 "중국이 믿을 만한 파트너라는 점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위한 해결책을 제공할 것으로 조금도 믿지 않는다"며 "전쟁을 멈추려면 푸틴을 멈춰 세우고 우크라이나가 지상에서 러시아군을 이기기만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고 난 다음에는 중국, 인도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국가들과 우크라이나의 확고한 평화를 보장하기 위한 방안 등을 논의해야 한다며 이를 위한 "아주 견고한 협상 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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