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기동의 페르소나' 이호재 포텐 터졌다, 내년 파리올림픽 와일드 카드 경쟁 충분하다

김진회 2023. 7. 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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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비에리' 이호재(23)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이호재는 올 시즌 작성된 '커리어 하이'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특히 이호재가 프로 3년 만에 거둔 또 다른 성과는 김기동 감독의 마음을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호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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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포항의 비에리' 이호재(23)의 잠재력이 폭발하고 있다. 이호재는 올 시즌 작성된 '커리어 하이'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다. 24일 현재 6골-1도움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포항이 획득한 승점 44점 중 10점을 만드는데 기여했다. 골 순도가 높았다. 두 차례나 결승골을 터뜨렸다. 2월 26일 대구FC와의 개막전에서 1-2로 뒤진 후반 32분 교체출전, 후반 39분 동점골과 후반 45분 결승골을 터뜨렸다. 지난 21일 전북 현대전에서도 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15분 교체출전해 후반 43분 결승골을 넣었다.

또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도 천금같은 골로 팀에 승점 1점을 배달하기도 했다. 3월 17일 강원전에서 0-1로 뒤진 후반 41분 교체출전, 4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했다.

이호재(왼쪽)과 한찬희. 사진제공=프로축구연맹

그야말로 '갓기동'의 페르소나다. 특히 이호재가 프로 3년 만에 거둔 또 다른 성과는 김기동 감독의 마음을 바꿔놓았다는 것이다. 벤치에서 언제 투입될 지 모르는 초조함을 안은 '조커'에서 자신의 컨디션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이호재는 항저우아시안게임 최종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황 감독이 밝힌 세 가지 발탁 조건(소속팀에서의 경쟁력, 멀티 포지션 소화, '원팀')에서 K리그2 출신 스트라이커 박재용(전북)과 안재준(부천)에 밀렸다. 이호재도 K리그2 팀 소속이었다면, 충분히 주전 공격수로 자리매김했을 것이다.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기회는 또 찾아온다. 2024년 파리올림픽 와일드카드(만 23세 초과 선수)다. 2000년생인 이호재는 내년이 되면 만 24세가 된다.

다만 와일드카드가 되기 위해선 팀 내에서 완벽한 주전 원톱이 돼야 한다. 외국인 공격수 제카를 밀어낼 수 있는 결정력을 갖춰야만 한다. 스타 출신 이기형 성남 감독의 아들인 이호재가 풀어야 할 숙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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