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보고’ 짠 AG 대표팀인데...갑자기 ‘팥 없는’ 찐빵→‘기적’ 바랄 뿐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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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정후를 보고' 나이 제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이정후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전적으로 이정후를 중심으로 잡고 선발한 대표팀인데, 이정후가 사라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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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키움에 ‘날벼락’이 떨어졌다. 이정후(25)가 아프다. 그런데 날벼락은 다른 쪽도 맞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이다. ‘이정후를 보고’ 나이 제한을 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팀이다. 졸지에 ‘팥 없는’ 찐빵이 됐다.
키움은 24일 “이정후가 24일 CM병원과 시종스포츠정형외과에서 MRI, 엑스레이 촬영 등 정밀 검진을 받았다. 그 결과 왼쪽 발목 신전지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신전지대 손상은 발목 힘줄을 감싸는 막이 손상된 것이다. 치료를 위해 봉합 수술이 필요하다. 25일 추가 검진 후 수술 일정을 잡는다. 수술 후 재활 기간은 약 3개월 정도다. 회복 속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특히 4-3으로 앞선 7회초 천금 같은 적시타를 때리며 팀 승리에 도장을 찍었다.
타석에서 좋았는데, 8회말 수비 도중 왼쪽 발목에 통증을 느꼈다. 교체를 요청했고, 좀처럼 티를 내지 않는 선수다. 직접 더그아웃에 사인을 보냈다. 부축받으며 나왔다. 심각한 부상일 것 같다는 우려가 나왔고, 현실이 됐다.
키움은 청천벽력이다. 올시즌 85경기, 타율 0.319, 6홈런 45타점, OPS 0.863을 치고 있는 선수다. 4월 극도의 부진에 빠졌지만, 5월부터 보란 듯이 살아났다. 7월에는 13경기에서 타율 0.435, OPS 1.018을 치는 선수다. 이런 이정후가 없다. 타격이 어마어마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도 초대형 악재를 떠안게 됐다. 류중일 감독의 한숨이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전적으로 이정후를 중심으로 잡고 선발한 대표팀인데, 이정후가 사라질 상황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꾸릴 때, 나이 제한을 24세로 뒀다. 1998년생이 기준이었다. 좋은 선수들이 많은 것도 있지만, 이정후의 존재가 컸다.
예를 들어 축구의 경우 올림픽 및 아시안게임은 연령 제한이 23세다. 여기 맞추는 것도 방법이었다. 그러면 이정후를 와일드카드로 써야 한다. 어차피 ‘로컬 룰’이기에 정하기 나름. 24세로 하면서 이정후를 제약 없이 뽑았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 아시안게임이 1년 밀렸다. 동시에 연령 제한을 25세로 1년 늘렸다. 이쪽은 다른 종목에서 전례가 있기에 상관이 없다. 역시나 KBO가 정하기 나름이기도 했다.
그만큼 이정후의 존재감이 컸고, 가치가 높았다. 모두가 공인하는 리그 최고의 타자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시즌 MVP다. 올시즌도 초반 부침을 겪은 후 펄펄 날고 있다.
국가대표 경력도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다.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다.
당연히 태극마크를 달아야 할 선수다. 팀의 리더 역할도 해야 할 선수다. 그런데 부상이다. 남은 것은 ‘기적’ 뿐이다. 이정후가 초인적인 회복력을 보이며 조기에 돌아오면 좋다. 희망 섞인 바람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대표팀 소집이 9월20일이다. 그 전에 몸을 다 회복하고, 실전 감각을 찾아서, 리그 경기까지 뛰어야 한다. 회복 기간을 사실상 절반으로 줄여야 한다는 의미다. 쉽지 않다. 그래서 답답하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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