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주 ‘밀입국 차단’ 수중 장벽…연방 정부와 갈등

정윤섭 2023. 7. 25. 05: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텍사스주가 남부 국경 리오그란데강에 밀입국자를 막기 위한 수중 장벽 설치를 강행해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현지시간 24일 국경을 지키려는 텍사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리오그란데강에 부유식 수중 장벽을 설치한다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텍사스주가 남부 국경 리오그란데강에 밀입국자를 막기 위한 수중 장벽 설치를 강행해 연방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미국 공화당 소속인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지사는 현지시간 24일 국경을 지키려는 텍사스의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리오그란데강에 부유식 수중 장벽을 설치한다는 서한을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애벗 주지사는 이 서한에서 "지난주 목요일(20일) 법무부가 서한을 보내 리오그란데강에 설치한 부유식 장벽을 두고 텍사스주를 고소하겠다고 위협했다"며 "우리는 법정에서 대통령을 만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모든 것은 당신이 연방법을 충실히 집행해 침략으로부터 국가를 방어해야 할 헌법상의 의무를 위반했기 때문에 일어나고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습니다.

CNN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앞서 미 법무부는 지난 20일 텍사스주에 서한을 보내 리오그란데강에 설치 중인 부표를 24일 오후 2시(동부시간 기준)까지 철거하고, 그렇지 않으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이 선박의 항행을 방해해 항만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압둘라 하산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애벗 주지사의 위험하고 불법적인 행동은 국경순찰대 요원들이 국경 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주지사의 행동은 잔인하고, 이민자와 국경 요원들 모두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텍사스주는 리오그란데강을 통한 밀입국을 막기 위해 지난 8일부터 국경도시 이글패스 강둑에 1천피트(304.8m) 길이로 부표를 연결해 수중 장벽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지역 신문과 CNN 보도에 따르면 리오그란데강 경비대의 한 군의관은 상부에 보낸 서한에서 이 부표에 날카로운 철조망이 달려 있고, 이를 넘어오려는 밀입국자들을 강물에 다시 밀어 넣으라는 비인도적인 명령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정윤섭 기자 (bird277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