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표 숏리스트 추리는 KT, 면접 대상 명단 공개는

양진원 기자 2023. 7. 25. 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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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오는 28일 심층 면접을 진행할 차기 대표 후보 4명을 추릴 예정이다.

비상경영 체제인 만큼 차기 대표 선정 작업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KT는 면접 대상자 공개를 두고 고심 중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대표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고 28일 4명의 숏리스트 면접대상을 확정한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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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차기 대표 선정을 위한 절차가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8일 심층 면접을 위한 후보자 4인을 결정한 예정이다. /사진=뉴스1
KT가 오는 28일 심층 면접을 진행할 차기 대표 후보 4명을 추릴 예정이다. 비상경영 체제인 만큼 차기 대표 선정 작업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KT는 면접 대상자 공개를 두고 고심 중이다.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 이사추천위원회는 이날 차기 대표 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고 28일 4명의 숏리스트 면접대상을 확정한다. KT가 다음주 최종 1인을 공개하겠다고 밝힌 만큼 28일 심층 면접자 명단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KT는 지난 4일부터 12일 오후 6시까지 대표 후보 공개 모집을 진행한 결과 총 20명이 지원했다. 0.5%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주주와 외부 전문기관으로부터 총 7명의 후보도 추천받았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꾸려진 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 후보군 자격요건(그룹 부사장 이상 및 재직 2년 이상 등)을 충족하는 사내 후보자까지 포함해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명단 공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KT는 그동안 후보자 전원에 대한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직전 경선은 투명성·공정성 논란으로 인해 이례적으로 이를 발표했다. 이번엔 새로운 이사진이 등장한 만큼 어떤 선택을 내릴지 미지수다.

KT는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6명을 신규 선임했고 임기가 남은 1인의 이사를 포함해 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했다.

일각에서는 명단 공개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 KT 소수 노조인 KT새노조는 "퇴행적인 비공개 깜깜이 심사를 일관하면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차기 대표 후보 접수당시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후보자에 전달하고 동의서까지 받은 상황이다. 투명성·공정성 의혹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단독 추천 후보만 발표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차기 대표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면 공석인 사내이사 1인의 선임 작업도 진행될 전망이다.

KT 사내이사는 총 2인으로 대표이사와 경영임원 중에서 선임한 1인으로 구성된다. KT 정관에 따르면 사내이사는 대표가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동의와 이사회 승인을 얻어 추천한 자를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

지금처럼 대표가 궐위인 상황에선 대표 후보가 이사후보추천위 동의 및 이사회의 승인을 얻어 추천하면 된다. 이후 주총에서 선임 절차를 밟는다.

KT가 다음달로 예고한 신임 대표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에는 사내이사 선임 안건도 상정될 예정이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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