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인절스, 오타니 트레이드 결정 기준은 따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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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의 트레이드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 '모레노 구단주와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망설이는 가운데 높아지는 긴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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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오타니 쇼헤이의 트레이드 여부가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에인절스는 오타니를 트레이드할까?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4일 ‘모레노 구단주와 에인절스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망설이는 가운데 높아지는 긴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오타니 트레이드에 대한 가능성을 전했다.
이번 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 오타니는 또 하나의 역사적인 시즌을 만들고 있지만, 에인절스의 포스트시즌 진출 확률은 그리 높지 않은 상태다. 지구 우승 경쟁에서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다.
아르테 모레노 에인절스 구단주와 함께 일했던 한 소식통은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오타니의 트레이드 여부는)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를 계속 데리고 있을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만약 모레노가 재계약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할 경우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두기 위해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아롤디스 채프먼이 그랬던 것처럼 계약 보장 마지막 해에 트레이드한 이후 다시 FA로 재계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에인절스가 시즌 도중 오타니를 트레이드한다면 사실상 재계약은 어려워진다고 봐야한다.
이런 상황을 피하기 위해 에인절스는 오타니와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 경우 그를 트레이드로 내보내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이 소식통의 생각이다.
다른 구단들은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 해야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이 매체와 인터뷰에서 “그렇게 작은 대가만 받고 가게 내버려둘 수는 없다”며 에인절스가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현명한 대처임을 강조했다.
에인절스에게 최악의 경우는 오타니를 이번 시즌까지 데리고 있다가 그대로 FA 시장에 내보내는 것이다. 그럴 경우 이들이 얻는 것은 퀄리파잉 오퍼에서 나오는 드래프트 지명권 보상 한 장이 전부다. 이같은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한다는 것이 업계 전반의 조언.
그러나 모레노 구단주가 오타니와 재계약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믿는다면, 이들은 여전히 오타니를 데리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모레노는 이미 지난해 7월에도 타 구단의 트레이드 제안을 모두 묵살한 바 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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