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데뷔골로 몸 푼 메시, 다음 경기는 선발 출전할까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메시 마법은 계속된다?'
역시 리오넬 메시는 리오넬 메시다. 새로운 무대에서 곧바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축신 모드'를 가동했다. 컨디션 난조의 우려를 딛고 최고의 축구 선수다운 면모를 확실히 과시했다. 이제 다음 경기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다.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메시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크루스 아술과 2023 리그스컵(MLS-멕시코리그 통합 리그컵) 개막전에 교체 출전했다. 지난 시즌 파리 생제르맹과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강행군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떨어져 결장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마이애미 데뷔전을 치렀다.
후반 11분 2005년생 신성 벤자민 크레마스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입단 동기 세르히오 부스케츠와 동반 투입됐다. 날카로운 패스와 영리한 돌파로 녹슬지 않은 실력을 과시한 그는 후반전 막판 '극장골'을 작렬했다. 1-1로 맞선 후반 49분 절묘한 왼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유럽리그와 국가대표 무대에서 만들어낸 마법 같은 프리킥골을 마이애미 데뷔전에서 똑같이 그려냈다.
예상보다 더 빠르게 데뷔전을 치르며 데뷔골까지 잡아냈으니 기대치는 당연히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곧바로 다음 경기로 시선이 향한다. 26일 펼쳐지는 애틀랜타 유나이티드와 리그스컵 2차전에 메시가 선발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 데뷔전에서 보여준 준수한 활약을 고려하면, 선발 출전도 가능해 보인다. 하지만 여전히 컨디션이 100%가 아닌 상태라 또 한번 조커로 대기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마이애미는 26일 벌이는 리그스컵 2차전을 마친 뒤 한 달 이상 경기가 없다. 8월 21일 치르는 샬럿과 MLS 경기까지 휴식기를 가진다. 장기간 쉬는 일정을 앞두고 리그스컵 2차전은 전력을 다할 공산이 크다. 메시를 비롯해 100% 전력을 가동해 승리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경기가 벌어지는 장소가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의 PNK 스타디움이다. 마이애미 홈 구장에서 메시의 첫 공식전이 펼쳐지기에 선발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지고 있다.
[메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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