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전 패배하고 결심 "새 골키퍼가 필요하다"…오나나를 데려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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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안드레 오나나(27)였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 영입을 발표했다.
맨유가 인터 밀란에 지불한 오나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약 778억 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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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택은 안드레 오나나(27)였다.
맨유는 21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오나나 영입을 발표했다. 계약 기간 5년에 1년 연장 옵션이 있다. 맨유가 인터 밀란에 지불한 오나나 이적료는 4,720만 파운드(약 778억 원)다.
맨유는 12시즌 동안 핵심적인 역할을 맡은 다비드 데 헤아가 아닌 새로운 골키퍼를 원했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24일 오나나의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매체는 "데 헤아는 처음에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그의 실망스러운 경기력에 맨유 입장이 바뀌었다"라며 "그는 4월과 5월에 각각 세비야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실수를 저질렀다. FA컵 결승전에서도 일카이 귄도안에게 두 번의 장기리슛을 허용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강한 압박에 후방에서 패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오나나를 영입할 발판이 마련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은 오나나의 영입 가능성을 문의했다"라며 "오나나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활약으로 텐 하흐 감독 결정에 더욱 힘이 실렸다. 인터 밀란은 재정적인 문제로 매각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오나나는 지난 시즌 세리에A에서 24경기에 출전해 8경기에서 무실점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는 대회 최다인 13경기 중 8경기에서 클린 시트를 기록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 지휘봉을 잡았던 2017∼2022년 오나나를 지도했다. 이제 그가 맨유의 1옵션 골키퍼가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떠나 2011-12시즌 맨유에 합류한 데 헤아는 확실한 주전 골키퍼로서 맹활약을 펼쳤다. 12시즌 동안 팀의 핵심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EFL 컵 우승 2회 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노쇠화에 따라 데 헤아 경기력이 떨어졌다. 잦은 실수와 함께 불안한 발밑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텐 하흐 감독 시스템에 어울리지 않는다는 평가까지 나왔다. 결국 입지가 좁아진 데 헤아는 계약 종료로 맨유와 결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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