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 투자해 세계 수준 면역항암제·지방간염 치료제 기술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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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4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서구 마곡에 지은 최첨단 연구센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인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대형 제약사 수준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는 2021년 12월 처음 문을 열었다.
마곡연구센터에서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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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제약이 400억원을 투입해 서울 강서구 마곡에 지은 최첨단 연구센터를 발판 삼아 글로벌 제약시장 진입에 속도를 높인다.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입해 대형 제약사 수준의 신약개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삼진제약 마곡연구센터는 2021년 12월 처음 문을 열었다. 센터 구조가 연구자 친화적으로 설계됐고 최신식 실험기기를 배치했다. 경기 성남시 판교의 중앙연구소와 본사의 임상개발팀을 이곳으로 옮겨와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신약 개발 초기부터 허가 단계까지 모든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연구 인력을 한 곳에 모았다.
마곡연구센터에서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면역관문억제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를 중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면역항암제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과 관련해 10개가 넘는 초기 파이프라인을 구축한 상태다. 올해는 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해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면역항암제는 시장 규모가 연평균 19% 성장해 내년에는 56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키트루다와 옵디보 같은 면역항암제가 판매되고 있지만, 암에 면역세포가 침투한 민감성 종양(Hot tumor)일 경우에만 효과가 나타나 치료율이 30% 내외에 그치고 있다. 앞으로의 신약 개발은 불응성 종양(Cold tumor) 상태에서도 효과를 내는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성인 4명 중 1명꼴로 발병하는 만성 질환이다. 하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아직 없다. 최근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관련 사망률이 높아지는 만큼 치료제 시장 규모만 30조원에 이른다. 현재 의료현장에선 증상 개선제만 처방되고 있는데, 안정성 문제가 커지고 있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본질적인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삼진제약은 글로벌제약사의 관심도가 높은 질병을 중점적으로 연구하고 혁신적인 약물 후보물질을 발굴해 기술을 이전하는 전략을 짰다. 신속의사결정과 오픈이노베이션, 인공지능(AI)을 핵심으로 하는 연구개발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을 도입해 외부기관이나 기업과 기술을 공유해 폭넓은 R&D를 수행하고, 성공 가능성에 따라 투자와 연구 중단을 신속히 결정하고 있다.
삼진제약은 최근 신약개발 분야를 선도하는 AI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국내외 AI기업과의 공동 연구로 질병의 원인이 되는 단백질 구조를 예측하고 효과가 뛰어난 혁신적인 화합물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사내 AI 전담팀을 신설해 독자적인 신약 후보 발굴 역량을 구축하고 있다. 삼진제약 관계자는 “R&D 효율화를 통해 유효물질 탐색, 선도물질 최적화, 전임상, 임상으로 이어지는 건강한 구조의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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