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파랑새' 사라지고 'X' 등장…"기업 자살" 비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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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로고를 바꾸겠다는 계획을 밝힌 지 하루 만입니다.
머스크는 리브랜딩을 예고와 함께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검은색 바탕의 흰색X자 로고로 바꾸고, 소개도 'X.com'으로 수정했습니다.
또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에는 커다란 X 로고가 비춰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린다 야카리노 최고경영자(CEO)는 "X는 오디오와 비디오, 메시징, 결제 및 금융을 중심으로 한 무제한 상호 작용의 미래 상태"라며 "아이디어와 상품, 서비스 및 기회를 위한 글로벌 시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에 의해 구동되는 X는 우리가 상상하기 시작하는 방식으로 우리 모두를 연결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로고 변경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도 나옵니다.
마케팅 전문가인 벤 파는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파괴하는 것이 사업상에 현명한 결정인 이유를 설명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트위터 전 제품 관리자였던 에스더 크로프트는 제품이나 브랜드를 파괴하는 행위를 뜻하는 '기업 세푸쿠'(Corporate seppuku·기업 자살)를 언급하며 "대개 새 경영진이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 부족이나 고객 경험에 대한 무시로 비용 절감을 추구하면서 저지르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 결과 주주 가치의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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