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폴트 위기' 中 완다, 급한 불 껐다…계열사 지분 팔아 자금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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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고조됐던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완다가 계열사 사업부 지분을 매각해 채권 상환 자금을 마련하며 일단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2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완다그룹 계열사 베이징완다문화산업은 전날 홍콩증권거래소에 자회사인 베이징완다투자유한공사 지분 49%를 콘텐츠제작업체 상하이루이에 22억6천200만위안(약4천50억원)에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완다그룹의 핵심계열사 다롄완다상업관리그룹은 만기가 돌아온 4억달러(약 5천48억원)의 채권 가운데 2억달러(약 2천528억원) 가량이 부족했지만, 이번 지분 매각으로 급한 불을 끌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완다그룹이 부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은 아닙니다.
오는 29일 만기가 돌아오는 35억위안(약 6천252억원)의 역내 채권과 내년 1월이 만기인 6억달러(약 7천705억원)의 해외 채권도 상환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완다그룹은 부동산부터 호텔, 테마파크, 영화관까지 다양한 사업을 펼치며 한때 중국의 몇 안 되는 우량 기업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10년간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급증했습니다.
최근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었던 헝다그룹이 지난 2년 간 우리돈 100조원이 넘는 손실을 내고, 지난해 기준 총 부채는 430조원에 육박하다고 밝힌 점이 시장을 흔들고 있습니다.
침체가 깊어지면서 현재 헝다 외에도 부동산 평가 100위권 이내 업체 10여곳이 줄줄이 디폴트에 빠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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