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유전자 치료제와 mRNA 항암 백신에 집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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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구개발(R&D) 전략을 새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 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R&D 역량을 키울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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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는 올초 창립 50주년을 맞아 연구개발(R&D) 전략을 새로 발표했다. 한미약품의 주력 라인인 ‘표적항암제’와 약효지속 기술인 ‘랩스커버리’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뛰어넘는 새 동력을 찾아 나선 것이다.
한미약품은 비만과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같은 대사질환, 항암, 희귀질환 분야에서 20개 파이프라인을 가동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열린 해외 학회에서는 HM16390과 에피노페그듀타이드, 에포시페그트루타이드 같은 바이오신약과 HM97662, HM99462저해제 같은 합성신약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단백질 의약품의 반감기를 늘려주는 ‘랩스커버리’ 기술 기반의 바이오신약을 고도화하면서 세포·유전자 치료제와 메신저리보핵산(mRNA) 기반 항암 백신, 표적 단백질 분해(TPD) 약물 등 R&D 역량을 키울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세포∙유전자 치료 영역이 회사 기술력의 살릴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mRNA는 최근까지 이어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 세계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분야다.
한미약품은 독자 mRNA 플랫폼을 확보해 항암백신 상용화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지난 4월에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는 mRNA 기반 항암 백신 개발 가능성을 담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2030년까지 독자적인 표적과 분해제 기반의 항암 혁신 신약 제품화에 나서 저분자 TPD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회사는 올해부터 2032년까지를 신기술을 확립해 개발 단계로 끌어올리는 집중 육성 기간으로 설정했다. 계획대로 새 파이프라인이 더해지면 10여 년 후 한미약품은 40개에 달하는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된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 기술도 발굴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해 신약후보 물질을 발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헬스케어 시장 전반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M&A) 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의료 분야에서의 AI 모델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국내외 기업과의 M&A를 검토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전문 연구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전체 매출의 15~20%를 R&D에 쏟는 투자 기조를 공고히 하고 있다. 서귀현 한미약품 R&D센터장은 ”고(故)임성기 선대 회장의 신념과 철학에서 시작된 한미의 R&D 본능은 창립 50주년을 기점으로 더욱 강력해질 것”이라며 “세포·유전자와 mRNA 기반의 치료제 등 미래 성장동력을 통해 R&D 중심 제약·바이오 기업의 롤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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