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셀트리온? 에코프로 쏠림 가속화
최형석 기자 2023. 7. 25. 03:05
신영증권은 24일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 계열 상장사들로 주가 상승 압력이 집중되는 쏠림 현상이 2018년 당시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쏠림 현상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박소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코스닥지수는 지난 4월 고점을 돌파했지만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에이치엔 등 ‘에코프로 3형제’를 제외한 코스닥지수는 아직 직전 고점을 넘기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코스닥150 지수 내에서도 빈익빈 부익부 흐름이 이어져 쏠림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코스닥150 동일가중지수(지수 구성 종목의 편입 비중을 시가총액 규모와 상관 없이 동일하게 구성한 지수) 상대 강도는 셀트리온 3형제에 대한 쏠림이 극심했던 2018년 초반 수준까지 급락했다”고 덧붙였다. 그만큼 소수 종목으로 쏠림이 커졌다는 뜻이다.
박 연구원은 “지난 21일 기준 코스닥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35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78배에 이르렀다며 12개월 선행 PER이 21배를 넘어선 것은 2000년 IT 버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했다. 내년 전망 이익과 비교해 현재의 주가가 21배를 넘었다는 뜻이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도 “7월 현재 코스닥150 전체 시가총액의 절반을 시총 상위 10개 종목이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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