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200m 결선 진출

후쿠오카/박강현 기자 2023. 7. 2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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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2연속 메달 사냥 나서
이호준도 합류, 韓 수영 최초 동반 결선 진출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 올랐다. 지난해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24일 준결선에서 역영 중인 황선우. /뉴스1

황선우는 24일 열린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선(일본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 1조에서 1분45초07로 1위를 했다. 2조까지 포함하면 전체 16명 중 3위 성적으로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2조에서 뛴 루마니아의 다비드 포포비치(19)가 1분44초70으로 전체 1위를 했고 2위는 미국의 루크 홉슨(20·1분44초87)이었다. 1번 레인에서 0.63초(조 2위)의 반응 속도로 물에 뛰어든 황선우는 50m까지 23초93을 기록해 조 1위로 치고 나갔다. 이후 100m 지점까지 50초28을 기록하는 등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고 역영했다.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자유형 200m에서 1분44초47로 헤엄쳐 포포비치(1분43초21)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경영 종목에서 시상대에 오른 건 2011년 남자 자유형 400m(금메달)의 박태환(34) 이후 11년 만이었다.

이호준이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에서 열린 2023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부 자유형 200m 준결선에서 결선 진출을 확정 지은 뒤 경기장에서 나가고 있다. /뉴스1

전체 5위로 준결선 무대를 밟았던 이호준(22·대구시청)은 이날 2조에서 물살을 갈라 조 3위, 전체 6위(1분45초93)에 해당하는 성적을 작성해 황선우와 함께 결선에 안착했다. 한국 선수 2명이 경영 종목에서 세계선수권 결선에 동시에 오른 건 한국 수영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황선우는 “한국 수영에 감격스러운 순간”이라고 했고, 이호준은 “수영 강국도 해내기 쉽지 않은 걸 우리나라가 해냈다. 최초로 일을 이뤄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은 25일 오후 8시 2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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