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칼럼] 성형수술, SNS에 안 휩쓸리려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마트폰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할 수 있는 SNS는 짧은 기간 동안 개인의 생활은 물론 문화 및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의료계 또한 그 영향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요즘은 성형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일반인은 물론 유명인까지도 SNS를 통해 성형 사실의 고백을 넘어, 자신의 성형수술 과정을 생중계하듯 세세하게 공유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속할 수 있는 SNS는 짧은 기간 동안 개인의 생활은 물론 문화 및 정치, 경제 등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변화를 일으키고 있으며 의료계 또한 그 영향에서 예외일 수는 없다. 최근에는 인스타와 연동 가능한 텍스트 기반의 새로운 앱인 ‘스레드(Threads)’가 트위터의 대안으로 출시되어 앞으로 또 어떠한 변화가 생길지 기대되는 가운데 의료계 또한 원격 화상 진료와 인공지능 AI가 가세한다면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요즘은 성형 사실을 숨기기에만 급급했던 과거와는 달리 일반인은 물론 유명인까지도 SNS를 통해 성형 사실의 고백을 넘어, 자신의 성형수술 과정을 생중계하듯 세세하게 공유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즉, 스마트폰만 켜면 누구나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성형 관련 콘텐츠를 쉽게 전할 수 있고 접할 수 있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는 유튜브 인스타 틱톡 등 SNS의 발달로 개인이 손쉽게 자신의 계정에 동영상 콘텐츠를 게시할 수 있기 때문인데, SNS는 개인적인 이야기를 올리는 사적공간이지만 불특정 다수에게 노출되기 때문에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성형 관련 콘텐츠는 외모 콤플렉스 극복을 통한 삶의 질 개선, 정보공유라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지나친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점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그러면 점차 늘어나는 성형 관련 콘텐츠를 과연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까?
얼마 전 20대 여성에게 인기와 인지도가 높은 유명 유튜버가 턱과 지방이식 성형을 했다 하여 자신도 그렇게 되고 싶다며 상담을 받으러 오는 경우가 있었다. 레거시 미디어(Legacy Media) 스타들과 비슷하게 성형해 달라는 요청은 많이 받았었지만 유튜버는 처음이라 다양해진 미디어의 막대한 영향력과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연예인급의 인지도와 영향력을 가진 인플루언서들이 성형콘텐츠로 화제를 모으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며 외국 역시 사정은 비슷하다. 미국에서는 SNS 중심으로 엉덩이 수술 정보 해시태그 #BBL(Brazilian Butt Lift)이 37억 뷰를 기록한 바 있으며 이는 수술에 대한 증가로 이어졌다. 중국 역시 왕홍이라 불리는 중국 인플루언서의 성형 관련 콘텐츠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SNS 플랫폼에서 매일 보는 친근하고 익숙한 유명인이나 인플루언서의 생생한 성형후기를 보면 성형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고 “나도 할 수 있겠다” 또는 “나도 하고 싶다”, “나도 해볼까”라는 생각이 충분히 들 수 있다. 그러므로 인플루언서나 유명인은 자신의 영향력에 대한 무게를 느끼고 자신이 의도와는 달리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까지 고려해 신중하게 콘텐츠를 제작해야 하며 받아들이는 사람 역시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
실제로 쌍꺼풀을 너무 쉽고 간단한 성형이라 생각한 때문에 심지어 초등학생까지 쌍꺼풀 문의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간단한 성형수술이란 없다. 모든 수술에는 크고 작은 부작용이 따를 위험이 있으므로 어떠한 성형수술이라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SNS상에 떠도는 수술 전후 사진이나 후기는 거짓은 아닐지라도 일부분이 편집 또는 생략되기 때문에 선별해서 받아들여야 한다. 성형수술이란 개개인의 얼굴 생김새와 조건에 맞추어 개별적으로 적용해야 하는 섬세한 과정이다. 다른 사람한테 이 수술방법이 맞다고 하여 나에게도 그 방법을 적용해 수술한다고 똑같은 얼굴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므로 성형외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형수술을 고려하고 있다면 해당 분야의 전문병원을 몇 군데 정해서 직접 방문해 충분히 상담한 후 수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한 후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