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올리브영이 화장품 납품 막아”… 공정위 신고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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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에서다.
쿠팡 측은 "CJ올리브영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과 납품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십 년간 지속해 왔다"면서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쿠팡에 납품 예정인 화장품 업체가 올리브영 입점 수량과 품목 축소를 통보받은 구체적 사례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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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중소 화장품 업체들이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막았다는 이유에서다. CJ제일제당과 햇반 등 납품가를 두고 갈등을 빚어온 쿠팡이 CJ올리브영과도 날을 세우며 ‘햇반전쟁’이 확전되는 모양새다.
쿠팡은 24일 입장문을 내고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CJ올리브영을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쿠팡 측은 “CJ올리브영이 힘없는 중소 납품업자를 대상으로 쿠팡과 납품 거래를 막는 ‘갑질’을 수십 년간 지속해 왔다”면서 “수많은 납품업체들이 CJ올리브영의 압박에 못 이겨 쿠팡과 거래를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쿠팡은 쿠팡에 납품 예정인 화장품 업체가 올리브영 입점 수량과 품목 축소를 통보받은 구체적 사례도 명시했다. 또 CJ올리브영이 쿠팡에 납품할 수 없는 ‘금지 제품군’을 지정한 사례도 있었다고 했다. 대규모유통업법은 유통업체가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납품업자가 다른 유통업체와 거래하는 것을 방해하는 등 배타적 거래 강요를 금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 CJ올리브영 측은 “CJ올리브영은 쿠팡에 협력사 입점을 제한한 사실이 없다”며 “공정위 신고 여부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최근 쿠팡의 몸집이 커지면서 제조사 및 타 플랫폼과 갈등을 빚는 사례가 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쿠팡과 납품가 갈등을 겪으며 지난해 말부터 쿠팡에 자사 제품을 납품하지 않고 있다. LG생활건강도 2019년부터 자사 생활용품과 코카콜라를 공급하지 않고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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