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스파크랜드, 동성로 ‘핫플’로 만든다
F&B 브랜드 등 유치해 활성화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작업
땅집고 공간기획센터가 대구의 핵심 상권으로 꼽히는 중구 동성로 일대 대형 상업시설 ‘스파크랜드’에 대한 임대차(leasing·리징) 컨설팅 계약을 맺고 유명 음식점과 액티비티 시설 등을 유치해 핫플레이스 만들기에 나선다. 리징이란 상업용 건물에 경쟁력 있는 임차인을 입점시켜 상권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지난 20일 스파크랜드 소유주인 ㈜도원과 리징 컨설팅 계약을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스파크랜드는 대지면적 3543㎡, 연면적 2만2766㎡로 2020년 1월 개장했다. 건물 꼭대기층에 대관람차를 설치해 대구 명물로 자리잡았다.
동성로 대표 쇼핑몰인 대구백화점 본점이 2021년 6월 폐점하면서 이를 대체할 시설로도 주목받았다. 다만 스파크랜드 개장 시기가 코로나 팬데믹과 맞물리면서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올 들어 동성로 일대 상권이 살아나면서 유동인구가 다시 늘고 있다. 이동경 도원 대표는 “동성로가 여전히 대구 핵심 상권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동 인구가 줄고 시대적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측면도 있다”며 “스파크랜드가 활성화하면 동성로 상권 전체에 새 바람을 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땅집고 공간기획센터는 스파크랜드에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춘 F&B(식음료) 브랜드와 엔터테인먼트 기업을 유치해 동성로를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지상 3~4층에 이른바 MZ세대가 선호하는 F&B 브랜드를 입점시켜 유동 인구를 끌어모을 예정이다. 또 젊은층에게 인기있는 액티비티 기업도 입점에 관심을 보이고 있어 협의를 진행 중이다. 박진수 땅집고 공간기획센터 부장은 “스파크랜드는 놀거리가 많지만 집객 효과가 있는 먹을거리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편”이라며 “건물 내 식당가에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음식점, 카페 등 F&B브랜드를 입점시켜 자녀를 둔 가족부터 MZ세대까지 모여드는 ‘핫플레이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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