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행정복합타운 ‘100억대 설계’ 6개 업체 각축전

박호걸 기자 2023. 7.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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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다음 달 청사진을 드러낸다.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 설계 공모'에 총 6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은 '서부산 청사'라는 이름으로 2015년 12월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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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접수 부산 2곳·서울 4곳…부산도시公 내달초 당선작 발표

- 공사비 2847억 대형 프로젝트
- 서부산권 개발 랜드마크 기대

동서 균형발전을 이끌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이 다음 달 청사진을 드러낸다. 100억 원대 설계비로 화제를 모은 이 사업에 전국에서 손꼽히는 설계업체 6곳이 도전장을 냈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기본구상계획 조감도. 이 이미지는 참고자료로, 작품접수 계획 내용과는 무관하다. 부산도시공사 제공


부산도시공사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 설계 공모’에 총 6개 팀이 작품을 제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 5월 2~4일 설계 공모 등록 당시 참여를 희망한 팀은 총 12개였으나 지난 20일 실제 작품을 제출한 업체는 절반으로 줄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설계사무소가 참전하자 일부 업체가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최종 접수한 업체는 부산 2곳, 서울 4곳이다.

이에 따라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의 밑그림은 다음 달 초에 공개된다. 우선 도시공사는 접수된 6개 작품을 대상으로 관련 법규와 설계 공모 지침 준수 여부 등 사전 기술 검토를 한다. 이후 다음 달 1, 2일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당선작을 확정한다. 당선작 발표는 다음 달 7일로 예정돼 있다. 도시공사는 당선작이 결정되면 곧바로 계약한 후 사업에 착수한다. 이후 18개월간 설계 용역을 거쳐 2025년 상반기 착공한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은 사상구 학장동 230의 1 일원에 지하 5층~지상 32층, 전체 면적 8만4870.89㎡ 규모로 업무시설과 근린생활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총공사비는 2847억 원, 설계비는 102억 원에 이른다. 1991년 부산도시공사 창사 이래 설계비 규모로는 가장 큰 사업이다. 부산시 도시균형발전실과 건설본부 등 6개 기관, 부산테크노파크를 비롯한 산하 공사·공단, 그리고 출자·출연기관 등 모두 20곳이 서부산 행정복합타운에 들어갈 예정이다. 입주 예정 인원은 1136명으로 알려졌다.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 사업은 ‘서부산 청사’라는 이름으로 2015년 12월 동서 균형 발전을 위해 결정됐다. 2017년 12월 기본계획과 타당성 용역이 준공했고, 지난해 12월 공공건축심의위원회 심의를 완료했다.

시는 서부산 행정복합타운 건립으로 부산 전역에 흩어진 산하 기관을 한데 모아 시너지를 내고자 한다. 건립 예정지는 노후 공업지역 재정비 우선 시범지구여서 서부산권 개발 사업의 랜드마크 역할도 할 전망이다.

부산도시공사 김용학 사장은 “이번 설계 공모에 쏟아진 관심과 우수 업체들의 참여에 감사한다.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로 서부산권 재정비 사업 랜드마크이자 새로운 활성화 거점이 될 작품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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