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적 포가차르 또 제치고… 빙에고르, 가장 빨리 3406km 달렸다

임보미 기자 2023. 7.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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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나스 빙에고르(27·덴마크)가 2년 연속으로 '마요 존'(노란색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빙에고르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2023 투르 드 프랑스에서 82시간5분42초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빙에고르는 "긴 여정이었지만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매일 포가차르와 아주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느라 힘들었다. 그렇지만 즐거운 나날이었다. 내년에 세 번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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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 드 프랑스 2년연속 옐로저지
포가차르, 넘어지는 실수에도 2위
서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이며 경쟁
“2연패 해냈다” 투르 드 프랑스 2연패에 성공한 요나스 빙에고르가 우승자만 입을 수 있는 ‘옐로 저지’를 입고 포디엄에 올라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요나스 빙에고르(27·덴마크)가 2년 연속으로 ‘마요 존’(노란색 저지)의 주인공이 됐다.

빙에고르는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막을 내린 2023 투르 드 프랑스에서 82시간5분42초로 개인 종합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빙에고르는 그러면서 지난해 대회에서 개인 첫 우승 기록을 남긴 뒤 “이제 아무도 내게서 (우승을) 빼앗아갈 수 없다”고 했던 다짐을 지켜냈다. 반면 2020, 2021년 대회 챔피언인 타데이 포가차르(25·슬로베니아)는 빙에고르보다 7분 29초 늦게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위에 만족해야 했다.

빙에고르는 “긴 여정이었지만 아주 빠르게 지나갔다. 매일 포가차르와 아주 치열한 레이스를 벌이느라 힘들었다. 그렇지만 즐거운 나날이었다. 내년에 세 번째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포가차르는 “빙에고르와 나는 서로를 한계까지 밀어붙인다. 아름다운 경주를 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선문 지나 샹젤리제 거리로 도로 사이클 대회인 ‘투르 드 프랑스’ 선두 그룹이 24일 대회 마지막 21구간에 있는 프랑스 파리 개선문을 지나 결승선이 있는 샹젤리제 거리를 향해 달리고 있다. 파리=AP 뉴시스
1903년 시작한 투르 드 프랑스는 지로 디 이탈리아, 부엘타 아 에스파냐와 함께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로 평가받는다. 올해는 1일 스페인 빌바오에서 출발해 이틀만 쉬면서 파리의 샹젤리제까지 총 3406km를 달렸다. 전체 21개 구간 중 산악 구간이 8개, 언덕 구간이 4개였다.

빙에고르와 포가차르는 알프스 산악지대를 지나는 6구간부터 다른 선수들과 1분 30초 이상 기록을 벌리며 1, 2위로 나섰다. 13구간 경주를 마친 뒤에는 둘의 격차가 9초까지 좁혀지기도 했다. 그러나 포가차르가 몽블랑에서 쿠르슈벨로 이어지는 17구간에서 넘어지는 실수를 저지르면서 둘의 차이는 7분 35초로 커졌고 그걸로 승부는 사실상 끝이었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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