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발목 수술… 키움-대표팀 비상

황규인 기자 2023. 7. 25.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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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5·키움·사진)가 발목 수술을 받는다.

키움 구단은 "오늘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이정후의 왼쪽 발목 신전지대(伸展支帶·힘줄을 감싸는 막)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봉합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술 후 재활에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정후가 발목 통증을 처음 호소한 건 키움이 8연패에서 탈출한 22일 프로야구 사직 경기 8회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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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재활에 3개월 걸릴 예정”
지난해 프로야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정후(25·키움·사진)가 발목 수술을 받는다. 소속팀 키움은 물론이고 한국 야구 대표팀에도 날벼락이 떨어졌다.

키움 구단은 “오늘 병원 두 곳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이정후의 왼쪽 발목 신전지대(伸展支帶·힘줄을 감싸는 막)가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봉합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수술 후 재활에 3개월 정도 걸릴 예정”이라고 24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9월 23일 막을 올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도 어렵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이미 최종 엔트리를 제출한 상태지만 부상 선수가 나왔을 때는 엔트리 교체가 가능하다. 하지만 새로 뽑히는 선수가 이정후의 경기력까지 채워 주기는 쉽지 않다. 이정후는 올해 4월 타율 0.218로 부진했지만 5월부터 타율 0.355를 기록하면서 시즌 타율을 0.319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이정후가 발목 통증을 처음 호소한 건 키움이 8연패에서 탈출한 22일 프로야구 사직 경기 8회말이었다. 중견수 수비를 보던 이정후는 롯데 선두타자 김민석(19)의 중전 안타를 잡아 송구한 뒤 얼굴을 찡그렸다. 키움 더그아웃을 향해 교체 사인을 보낸 이정후는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은 채 절뚝이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곧바로 경기장을 떠났다.

키움은 이미 23일 이정후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상태다. 이정후가 1군 엔트리에서 빠진 건 2021년 8월 17일 이후 705일 만이었다. 이정후는 옆구리 통증으로 1군에서 빠졌던 2021년에는 23일 만에 돌아왔지만 이번에는 시즌이 끝나기 전에 돌아올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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