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포스코그룹 2분기 실적, 주가 치솟았다
계열6사 올해 시총 173% 급등
24일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그룹 계열사 주가가 급등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 4위로 뛰어올랐고, 포스코그룹 상장 계열 6사의 이날 시가총액은 115조원으로 연초 42조원에서 173%(73조원) 늘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분기 연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감소한 20조1000억원, 영업이익은 36.8% 줄어든 1조3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차전지 소재 업체인 포스코퓨처엠은 2분기 영업이익이 5.6% 감소한 521억원이었지만, 매출은 48.5% 증가한 1조1930억원으로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양극재 매출이 7863억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과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맺는 등 누적 수주 규모가 106조원에 달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분기 영업이익이 3572억원으로 작년보다 11.4%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은 8조8654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작년 포스코에너지 합병 이후 LNG(액화천연가스) 사업에서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시너지를 내면서 수익이 대폭 확대됐다”고 했다. 에너지 부문에서 매출 9811억원, 영업이익 2082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2030년까지 투자 목표액 121조원을 부문별로 보면 철강 부문 35%, 이차전지 소재 45%, 친환경 인프라 부문 15% 수준이 될 것”이라며 “배터리 소재 투자 중에서는 70%가 양극재 및 리튬에 쓰인다”고 했다.
이날 포스코홀딩스 주가는 16.5% 급등한 64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시총은 54조2947억원으로 코스피 4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8위에서 하루 만에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수직으로 상승했다. 포스코퓨처엠 주가도 이날 10.5% 올라 시총 41조9851억원으로 10위를 기록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주가는 가격 제한폭까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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