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초등교사 루머’ 첫 유포자-김어준 등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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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사진)이 최근 서울 서초구의 초등학교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에 자신이 연루됐다는 루머를 촉발한 글을 올린 작성자와, 유튜브 방송에서 해당 내용을 언급한 방송인 김어준 씨 등 10여 명을 24일 경찰에 고소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초등교사 극단 선택 사건에 유력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글을 작성한 A 씨와 김 씨 등 10여 명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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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초등교사 극단 선택 사건에 유력 정치인이 연루됐다”는 글을 작성한 A 씨와 김 씨 등 10여 명에 대해 허위 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한기호 의원실에 따르면 A 씨는 초등학교 교사가 사망한 지 하루 만인 1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숨진 교사가 서초구에 거주하는 3선 국회의원의 자녀인 학부모로부터 악성 민원에 시달리다가 극단 선택을 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김 씨는 20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현직 정치인이 연루됐다고 알려져 있다. 국민의힘 소속 3선으로 안다”고 했다.
이후 온라인에서 급속히 루머가 확산되면서 한 의원이 해당 정치인으로 지목됐다. 한 의원은 “초등학생 손자 손녀는 없다”며 반박했고 입장문까지 발표했다. 초등학교 측에 따르면 숨진 교사의 학급에 정치인 가족은 없다고 한다.
한 의원은 이날 고소장 제출 직후 기자들과 만나 “근거도 없고 아무 연관도 없는 사람을 매장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내는 걸 보고 심판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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