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살인’ 이후 남성들 호신용품 구입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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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갑자기 칼을 휘두르는 사람과 마주칠 상황에 대비해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28)는 최근 인터넷에서 호신용품을 검색하며 어떤 걸 살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4명이 모두 20, 30대 남성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신변의 위협을 실감하지 못했던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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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에서 갑자기 칼을 휘두르는 사람과 마주칠 상황에 대비해 나를 지킬 수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충남 서산시 대산읍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 씨(28)는 최근 인터넷에서 호신용품을 검색하며 어떤 걸 살지 고민 중이라고 했다. 21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번화가에서 발생한 ‘묻지 마 흉기 난동’ 사건을 접한 후 대비가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최루가스를 분사하는 ‘후추 스프레이’는 이날 6번째로 많이 판매된 상품으로 집계됐다. 한 호신용품 전문 업체 홈페이지에는 “구매량 폭증으로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는 공지글이 올라왔다.
특히 이번 사건의 피해자 4명이 모두 20, 30대 남성으로 나타나면서 그동안 신변의 위협을 실감하지 못했던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호신용품 수요가 급증했다. 이날 20∼40대 남성 트렌드 차트 순위에선 ‘호신용품’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10대와 50대에선 2위였다.
김수현 기자 new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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