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중부 유럽 5개국 우크라 농산물 수입 금지 연장에 반발

김민수 기자 2023. 7. 25.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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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부 유럽 5개국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EU는 지난 5월 중부 유럽 5개국이 우크라이나 밀, 옥수수, 유채 씨앗, 해바라기 씨앗의 국내 판매를 금지하는 동시에 다른 곳으로 수출을 위한 화물 운송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 조치는 오는 9월15일 만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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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슬로바키아·헝가리·불가리아·루마니아, 연말까지 수입 금지 연장 원해
"모든 경우의 수에 대비 중…해결 방안 마련 위해 접촉 중"
21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를 통해 흑해 곡물 협정의 복원을 논하고 있다. 2023.07.21/ ⓒ 로이터=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중부 유럽 5개국이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 조치를 연장하기로 한 데 대해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 관련 제한이 만료되는 9월15일 이후로 육로로 수출을 차단하는 어떤 것도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앞서 중부 유럽 5개국인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불가리아, 루마니아 농업 장관들은 우크라이나 곡물 수입 금지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EU는 지난 5월 중부 유럽 5개국이 우크라이나 밀, 옥수수, 유채 씨앗, 해바라기 씨앗의 국내 판매를 금지하는 동시에 다른 곳으로 수출을 위한 화물 운송을 허용한 바 있는데, 이 조치는 오는 9월15일 만료될 예정이다.

이들은 우크라이나 곡물이 유입되면서 자국 농민이 피해를 보게 된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폴란드는 EU가 설령 동의하지 않더라고 9월15일에 금지 조치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아둔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EU 집행위원회와의 합의를 믿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면서 해결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이해 당사자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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