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 부장관에 '대러 매파' 뉼런드·'印太 총괄' 캠벨 등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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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28일(현지시간) 퇴임하면서 국무부 2인자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사임한 셔먼 부장관의 공식 퇴임 일정을 발표했다.
앞서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셔먼 부장관이 사임을 발표한 직후인 5월 23일 "국무부 부장관 후보에 5~6명이 있다"는 정부 관리의 발언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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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전문가' 셔먼 28일 퇴임…일단 뉼런드 정무차관이 직무대행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미국 정부의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28일(현지시간) 퇴임하면서 국무부 2인자 후임 인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토니 블링컨 국무부 장관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사임한 셔먼 부장관의 공식 퇴임 일정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셔먼 부장관의 퇴직에 따라 빅토리아 뉼런드 정무 차관을 부장관 직무대행으로 임명했다고 블링컨 장관이 밝혔다.
외교가에 따르면 셔먼 후임에는 뉼런드 직무 대행에 더해 커트 캠벨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 니콜라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 등의 이름이 현재 오르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뉼런드 직무대행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대사, 유럽 담당 차관보 등을 역임한 유럽통이며 대(對)러시아 강경파로 통한다.
그녀는 2014년 유럽 담당 차관보 때 당시 친(親)러시아 우크라이나 정권을 유럽연합(EU)이 압박하지 않고 있다면서 EU를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캠벨 조정관은 오바마 정부 때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를 지내면서 당시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미국 외교의 초점을 이동하는 '아시아 중심 정책(Pivot to Asia)'을 설계했다.
오바마 정부의 '아시아 중심 정책'은 힐러리 클린턴 당시 국무부 장관이 2011년 포린폴리시(FP)에 기고한 '정치의 미래는 아시아에서 결정될 것'이란 취지의 글에서 시작됐는데 캠벨 조정관이 당시 이 기고문의 초안을 작성했다.
그는 현재 NSC에서 인·태 조정관으로 북한을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함께 미국의 대(對) 아시아 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지난 18일 서울에서 진행된 첫 핵협의그룹(NCG) 회의 때 미측 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조지 W.부시 행정부에서 국무부 정무차관 등을 지낸 번스 대사는 중국 문제에 대해서 강경한 스탠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21년 상원 인준 당시 중국을 "가장 위협적인 경쟁자"라고 부르면서 대만 문제, 신장 위구르 등 인권 문제 등에서 원칙 외교를 강조한 바 있다.
바이든 정부의 초대 국무부 부장관인 셔먼 부장관은 지난 5월 사임했다.
그녀는 애초 지난달 말 퇴직할 예정이었으나 내부 사정으로 인해 퇴임 일정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대북정책 조정관으로 근무하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부 장관의 2000년 평양 방문시 동행하는 등 한반도 전문가로 통한다.
앞서 정치전문매체인 폴리티코는 셔먼 부장관이 사임을 발표한 직후인 5월 23일 "국무부 부장관 후보에 5~6명이 있다"는 정부 관리의 발언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사 소문으로 뉼런드 차관, 조나단 파이너 NSC 국가안보 부보좌관, 데릭 숄레이 국무부 선임고문 등 3명의 이름이 반복적으로 들리고 있다고 밝혔다.
solec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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