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제 대세는 ‘무알코올’…국내 최초 에탄올 뺀 도세탁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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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서 제약산업에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김영석 보령 온코(Onco·항암제) 부문장은 "디탁셀은 도세탁셀 투여 중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과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치료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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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설탕을 대체하는 인공 감미료 중 하나인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하면서 제약산업에도 큰 파장을 불러왔다. 정부는 우려할 만한 사안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지만, 기업들은 아스파탐 대체 물질 탐색과 적용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병을 고치려고 먹는 의약품에 발암 가능 물질이 들어있다는 불안감이 확산하면 이미지에 치명적일 수 있어서다.
최근 항암제에서는 에탄올을 뺀 제품이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유방암 치료에 주로 사용하는 도세탁셀이 대표적이다. 도세탁셀은 물에 잘 녹지 않는 성질을 지니고 있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제조 과정에서 에탄올을 섞는다. 통상 1mL당 약 0.5mL의 에탄올 첨가제가 들어간다. 용량이 클수록 더 많은 양의 에탄올을 투여하는데, 이렇게 되면 약물 투여할 때 마치 환자가 술을 마신 것과 비슷한 ‘에탄올 유발 증상’을 일으킨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2014년 도세탁셀에 들어있는 에탄올 때문에 환자가 알코올 중독을 경험하거나 취기를 느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도세탁셀 제품을 투여한 환자 44.3%가 안면홍조, 메스꺼움, 현기증과 같은 에탄올 관련 증상을 호소했다는 국내 연구 결과도 있다.
보령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처음으로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 항암제인 ‘디탁셀’을 내놨다. 지난 2019년 알코올 성분을 대체한 제품 개발에 착수해 4년간 연구개발(R&D)을 거쳐 올해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 변경허가를 받아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 디탁셀은 무알코올인데도 안정성을 향상한 제품으로 조성물 특허 등록을 마쳤다.
디탁셀은 국내에서 도세탁셀 제네릭(복제약) 가운데 가장 많이 처방되는 약이다. 무알코올 액상제제 제품을 통해 선두주자로서 후발주자들과 기술 면에서도 격차를 더 벌린다는 계획이다. 김영석 보령 온코(Onco·항암제) 부문장은 “디탁셀은 도세탁셀 투여 중 알코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줄일 수 있는 국내 유일의 무알코올 도세탁셀 액상제제”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치료 과정까지 세심하게 고려하고, 치료성과를 끌어올릴 수 있는 차별화한 제품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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