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에 동해상으로 SRBM 2발 쐈다…정전 70년 앞두고 도발지속
25일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어제(24일) 23시 55분쯤부터 오늘(25일) 자정까지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을 여러 발 쏜 이후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 도발은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이번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은 이날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한 미국의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SSN-760)을 염두에 둔 맞불 차원으로 풀이된다.
핵무장이 가능한 전략핵잠수함(SSBN)이 부산을 떠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미국 핵잠수함이 한반도에 기항하자 심야 미사일 도발카드를 꺼내는 셈이다.
북한으로서는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앞두고 한미가 잇따라 핵잠수함을 공개리에 한반도에 기항시키며 대북 경고·압박 메시지를 보낸 것에 대해 이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며 한미의 감시·정찰 체계를 흔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도 해석된다.
앞서 강순남 북한 국방상은 지난 20일 관영매체에 발표한 담화를 통해 미국이 SSBN을 한반도에 전개한 것에 강력 반발하며 핵 사용 가능성을 경고했다.
당시 강 국방상은 “미 군부 측에 전략핵잠수함을 포함한 전략자산 전개의 가시성 증대가 우리(북측) 국가핵무력정책법령에 밝혀진 핵무기 사용 조건에 해당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상기시킨다”며 핵 위협 수위를 높였다. 이어 “미군 측은 자기들의 전략자산이 너무도 위험한 수역에 들어왔음을 깨달아야 한다”면서 추가적인 무력시위를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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