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찐, 틱장애 고백 “아이들이 따라 할까 무섭다며 나무 역할 하라고→성추행범 오해도 받아”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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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찐이 틱장애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잔소리 창 VS 무덤덤 방패 - 창과 방패 부부'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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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역할만 했어요”
김찐이 틱장애를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는 ‘잔소리 창 VS 무덤덤 방패 - 창과 방패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이사를 마치고 김찐이 밤늦게 외출을 준비했다. 대리운전을 하기 위해 나선 것. 그런데 운전 도중 김찐은 계속해서 눈을 깜빡이고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사 후 피곤해서일까?
김찐은 이에 대해 “제가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았다. 지금은 많이 호전돼 거의 없는 거다. 심할 때는 옷을 잡아당기고 입을 벌리고 팔도 돌렸다. 개그맨 시험 볼 때는 참았다. 시험은 짧아서 참았는데 30분, 1시간 참으면 온몸이 아프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개그맨으로서의 방송 활동을 그만둔 이유가 틱 증상 때문인지 묻자 “꼭 틱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지는 않지만 그게 원인은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한 선생님께서 카메라 감독님이 힘들어하고, 13세 방송이었는데 초등학생들이 널 보고 따라 할까 봐 무섭다고 하셨다. 나무 역할하면 출연료를 챙겨주겠다고 하시더라. 잘 못 알아들었다고 하자 지나가는 역할이나 하라고 했다. 지나가는 역할만 했다. 지나가려고 개그맨을 한 건 아닌데 지나가는 역할에 감사하려고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나오게 됐다”고 답하며 눈물을 보였다.
김찐은 “정형외과, 정신과, 독일과 뉴욕까지 가봤다. 틱이 심해진 이유를 알고 있다. 아버지가 엄하셨다. 9살 때 차라리 보육원에서 살면 안 되냐고 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며 학창 시절 괴롭힘까지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유 없는 폭행부터 6명 정도의 인원이 화장실 칸 안에 가둬놓고 발로 밟았을 뿐 아니라 오물을 뒤집어씌우고 담배를 털고 침 뱉기까지 했다고. 그는 “그때 사람들의 얼굴, 표정, 이름 모두 생생하게 기억나는데 아버지는 맞고 다닐 일 안 하면 안 맞는다고 하셨고 어머니는 선생님 아들이 쪽팔리게 어디서 맞고 다니냐고 조용히 하라더라. 그때부터 힘든 삶이 시작됐다. 또 틱 때문에 팔을 움찔하다가 지하철에서 성추행으로 오해받고 경찰서에 끌려간 적도 있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와 학교에서 괴롭힘도 미쳤는데 부모님 반응 뭔데”, “눈물 날 뻔”, “나무 역할;;; 누구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iMBC 백아영 | 화면캡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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