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부총리 "폴란드 공격 보람없다는 것 보여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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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핵심은 폴란드를 공격해도 보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침략자를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이날 폴란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만, 이는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폴란드군의 동부 국경 배치를 강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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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24일(현지시간)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한다는 보도와 관련해 "핵심은 폴란드를 공격해도 보람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침략자를 쫓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이날 폴란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바그너그룹의 벨라루스행은 우리에게 위협이 되지만, 이는 예상됐던 일이기 때문에 폴란드군의 동부 국경 배치를 강화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폴란드 PAP통신 등이 전했다.
앞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최근 벨라루스로 근거지를 옮긴 바그너그룹이 폴란드로 진격하길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벨라루스 국영 벨타통신은 전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에서 싸울 때 폴란드의 군사지원에 원한을 품고 서쪽(폴란드)으로 나아가 반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지만, 기존에 합의했던 대로 벨라루스에 붙잡아두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폴란드는 바그너그룹이 벨라루스로 이동할 것을 예상했었다"면서 "폴란드 당국의 임무는 국경 경비를 강화하는 것이고, 폴란드군 병력은 서부지역에서 동부지역으로 이미 이동했다"고 말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이미 폴란드-벨라루스 국경을 불안정하게 만들기 위한 행위는 2년째 진행 중"이라며 "루카셴코 정부가 한 난민 밀어내기가 그 사례"라고 지적했다.
그는 벨라루스와 접하는 동부국경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이미 진행 중이라며 K2전차와 에이브럼스 전차, 아파치 헬기를 납품받았거나 납품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그너그룹은 지난달 23일 러시아 군부와 마찰을 빚다 수도 모스크바로 진격하며 무장 반란을 벌였으나 루카셴코 대통령의 중재로 하루 만에 회군했다.
브와슈차크 부총리는 이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서 확정된 집단방위계획에 따라 신속대응군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돌파구가 될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폴란드는 계속 이런 계획이 나토에 의해 채택되기를 바랐는데 대단한 성공이라고 진단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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