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 '美핵추진잠수함 입항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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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4일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습 무력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11시5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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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응진 기자 = 북한이 24일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기습 무력도발에 나섰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밤 11시58분쯤 국방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에서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의 비행거리·고도·속력 등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함·대잠 등 임무를 수행하는 아나폴리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아나폴리스를 비롯해 한미일 3국 전력이 함께하는 대잠훈련 등이 실시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앞서 북한은 이달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를 실시한 데 이어, 미 해군 '오하이오'급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가 부산에 머물던 19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다.
이어 22일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상을 향해 쏘는 등 오는 27일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북한의 '전승절') 제70주년을 앞두고 무력도발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북한은 19일 SRBM과 22일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쏘고 이날도 자정에 가까운 심야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시간대에 도발을 벌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전승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돼 한미 당국은 그 준비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pej8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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