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학부모 민원 직접 받지 않도록 절차 일원화 해야”

김정호 2023. 7. 25.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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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침해, 추락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강원도내 교직원 노조 및 단체들이 교사들의 교권 회복과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서는 교사가 직접 학부모를 대면하지 않도록 하거나 현장에서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외부협의실에서 열린 서울 서이초 교사 합동 추모식에는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과 강원교총, 강원교사노조, 전교조강원지부, 전공노, 공공운수노조, 한노총 등 교직원 노조 및 단체가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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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교직원 노조·교육감 간담회
교육활동 침해 예방·대책 촉구
도교육청 “교사 안전망 구축 최선”
서울 서이초 교사 추모공간 마련
▲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24일 교육청에 서울 서이초교 교사를 애도하기 위한 추모 공간을 마련하고 합동 추모식을 진행했다.

교권침해, 추락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강원도내 교직원 노조 및 단체들이 교사들의 교권 회복과 교육활동 침해 예방을 위해서는 교사가 직접 학부모를 대면하지 않도록 하거나 현장에서 대응하기 위한 매뉴얼을 제작하는 등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과 전교조강원지부, 강원교총, 강원교사노조 관계자들은 24일 오전 교육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교원단체 관계자들은 교사가 민원을 직접 받지 않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 손민정 강원교사노조 위원장은 “학교폭력 신고 접수방법을 교사가 직접 민원을 받지 않도록 도교육청 차원에서 전담팀을 구성하는 등 신고 절차를 일원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수영 전교조 강원지부장도 “전교조는 교육활동 방해 학생 대응 프로그램을 포함한 ‘교육활동 침해행위 예방 학교규칙 표준안’을 학교급별로 정리해 안내해야 한다는 대책을 요구했으나 시행되지 않았다”며 “선제적으로 할 수 있는 조치부터 서둘러 시행하라”고 촉구했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도교육청에서 도내 노조 및 단체 대표자와 학교현장지원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실시할 계획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교단에서 일어난 젊은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에 선배 교사의 한 사람으로서 깊이 애도하며, 앞으로 학교 현장과 교육계의 의견을 모아 선생님들께서 마음 편히 교육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는 안전망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구축해 나가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교육부도 같은 날 교원의 정당한 생활지도 범위와 방식 등을 담은 고시를 마련하고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중대한 교권침해 사안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4일 서울 영등포구 교사노동조합연맹에서 교권 보호·회복에 대한 현장 교원 간담회를 열고 “교육부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외부협의실에서 열린 서울 서이초 교사 합동 추모식에는 신경호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직원과 강원교총, 강원교사노조, 전교조강원지부, 전공노, 공공운수노조, 한노총 등 교직원 노조 및 단체가 함께 참석했다.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도 조전을 통해 “교육청과 함께 선생님들의 인격과 권리를 보장받는 사회를 만드는데 힘을 보태겠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해당 추모 공간은 오는 30일까지 운영되며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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