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미국 수출 늘고 중국 감소…하반기도 부진할 듯
[KBS 울산] [앵커]
올 상반기 울산의 수출이 2년 반만에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 수출은 늘고 중국 수출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반기에도 울산의 수출은 다소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 상반기에도 자동차가 울산 수출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상반기 울산의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3%나 늘어난 133억 9천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석유·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며 울산의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줄어든 421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박선민/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장 :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한 자동차 수출이 크게 확대되면서 울산 수출을 견인했다고 볼 수 있구요. 반면에 유가 하락과 수요 감소에 따라 석유제품과 석유화학, 비철금속 수출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반기 기준으로 울산의 수출이 일년 전보다 감소한 건 코로나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하반기 이후 2년 반만에 처음입니다.
국가별로도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호주 수출은 증가한 반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의 수출은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습니다.
지동차를 중심으로 한 미국 수출이 크게 늘면서 울산의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0.3%에서 올해는 23.9%로 3.6%p 높아졌습니다.
무역협회 울산본부는 하반기에도 울산의 수출은 지난해보다 3.7% 감소한 438억 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다만 하반기에는 수출 감소폭이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상반기 울산 수출을 자동차가 견인했다면 하반기에는 조선의 수출 증가세가 특히 두드러질 것으로 무역협회는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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