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신공장 허가 완료…이차전지 거점 본격화
[KBS 울산] [앵커]
현대자동차가 추진하고 있는 울산 전기차 공장의 건축허가가 통상 소요 기간보다 2년이나 빨리, 10개월 만에 완료됐습니다.
조만간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차 뿐만 아니라 울산의 미래 성장동력인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거점화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차는 지난해 7월 2조 원을 들여 기존 주행시험장에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기본 인·허가 절차에만 걸릴 것으로 예상된 기간은 3년.
기존 공장 터에 재건축하더라도 환경, 교통영향평가와 문화재 조사 등을 모두 소급 적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울산시는 이 기간을 줄이기 위해 즉각 전담팀을 구성해 지원에 나섰고, 예상보다 2년이나 빠르게 최근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따라 현대차는 이르면 오는 9월 신공장 착공과 내년 시험 운영을 거쳐 2025년이면 본격적으로 전기차 생산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오정철/울산시 공약추진단장 : "기업에서 (자체적으로) 인·허가 절차를 거칠 경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이를 행정 지원함으로써 획기적으로 기간을 단축하고 동시에 공장 설립을 조속하게 함으로써 지역 일자리도 빨리 생기고…."]
현대차는 울산 이차전지 선도기업 중 하나로, 이번 성과는 울산 전체 이차전지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됩니다.
정부가 최근 지정한 국가첨단산업단지 중 이차전지 분야는 울산을 비롯해 4곳이나 돼 벌써부터 선점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전기차 신공장 착공과 생산 확대는 완제품 배터리 수요 증가와 이차전지 가치사슬 강화로 이어지고, 또 다시 기업의 투자를 이끌어낼 수도 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지난 20일 : "이차전지 제조, 전기차 공급, 사용 후 배터리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첨단 이차전지 산업 A부터 Z까지 모든 기반이 울산에 있습니다."]
울산시의 적극적인 행정 지원으로 앞당겨진 대규모 기업 투자가 '이차전지 산업 거점'이라는 울산의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밑거름이 될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김계애 기자 ( stone91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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