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극심한 산불에 로도스섬 등 관광객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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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로도스 섬에서 1주일간 계속된 산불로 방어선이 무너진 가운데 24일(현지시간) 강한 바람과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그리스의 다른 곳에서도 3건의 중요 화재가 발생하면서 더 많은 대피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AP통신이 보도헀다.
가장 최근의 대피령은 주말 동안 대부분이 관광객인 1만9000여명의 사람들이 인근 산에서 여러 해안 지역에 도달한 화재를 피해 버스와 보트를 타고 피난을 한 후 남부 로도스에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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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그리스 로도스 섬에서 1주일간 계속된 산불로 방어선이 무너진 가운데 24일(현지시간) 강한 바람과 연이은 폭염으로 인해 그리스의 다른 곳에서도 3건의 중요 화재가 발생하면서 더 많은 대피를 할 수밖에 없게 만들었다고 AP통신이 보도헀다.
가장 최근의 대피령은 주말 동안 대부분이 관광객인 1만9000여명의 사람들이 인근 산에서 여러 해안 지역에 도달한 화재를 피해 버스와 보트를 타고 피난을 한 후 남부 로도스에 내려졌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의회에서 열린 토론에서 "우리는 전쟁 중이다. 완전히 화재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며칠과 몇 주 동안, 우리는 지속적인 경계 태세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리스 남부 본토의 기온이 섭씨 45도까지 치솟은 지 하루 만에 소방당국 대변인은 "오늘 그리스의 몇몇 지역에서 화재 위험이 극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밤새 관광객 등 2000여명이 안전한 곳으로 옮겨진 서부 코르푸 섬과 에비아 섬, 펠로폰네소스 남부 산악지대에도 대피령이 내려졌다.
로도스에서는 튀르키예 소방기가 합류하는 등 유럽연합(EU) 등지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전날 늦게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에게 추가 지원을 제안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미초타키스 총리에게 전화해 기후 변화로 파괴적인 산불과 극심한 폭염에 직면한 그리스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썼다.
로도스에서는 불길이 산비탈을 타고 내려와 집과 자동차를 불태웠고 가축들은 길가에 죽은 채로 남겨졌다.
당국은 대피 과정에서 심각한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병원과 보건 자원 봉사자들이 대부분 더위와 탈수의 영향으로 관광객들과 다른 사람들에게 응급 처치를 제공했다고 전했다. 그리스는 화재로 인한 피해를 추정하고 자원을 목표로 하기 위해 유럽연합의 위성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이지젯을 포함한 몇몇 항공사들과 유럽 최대 패키지 운영사인 투이는 산불로 인해 호텔에서 피신한 관광객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로도스로 비행기를 급파했다. 영국 정부는 7000명에서 1만명 사이의 영국인들이 인기 있는 패키지 휴가지인 로도스 섬에 있다고 밝혔다.
일부 관광객들은 여행사들이 정보를 제공하거나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로도스는 매년 약 25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그리스의 가장 인기 있는 휴가지 중 한 곳이다. 일부 관광객들이 24일 이 섬을 계속 탈출하면서 다른 관광객들은 산불의 영향을 받지 않는 리조트에서 휴가를 시작하기 위해 여러 유럽 여행지로 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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