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현, 우효광 불륜설 해명 막은 이유 “이미 잘못했기 때문” (동상이몽)

김지은 기자 2023. 7.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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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화면 캡처



‘동상이몽’ 우효광과 추자현이 불륜설이 불거졌을 당시 심경을 밝혔다.

추자현과 우효광은 24일 방송된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지난 2021년 불거진 우효광의 불륜설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추자현의 지인들에게 직접 만든 요리를 대접한 우효광은 식사 자리가 끝난 뒤 감정이 복잡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그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행복도 컸고 여러모로 감개무량하다. 여러 감정이 엇갈린다”고 속내를 밝혔다.

추자현은 “몇 년 동안 많은 일을 겪었다. 가장 견디기 힘들었을 때가 언제냐?”고 물었다. 이에 우효광은 “당신이랑 살면서 잊지 못할 일이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바다를 낳는 순간이다. 출산이 이렇게까지 힘든 줄 몰랐다. 그때 너무 걱정했고 초조했다”고 말했다. 추자현은 출산 당시 위급한 상황으로 응급실에 간 바 있다.

이어 “두 번째는 코로나19로 인해 떨어져 있던 기간이다. 함께하지 못한 2년의 시간이 삶의 의미가 없는 시간이었다”라며 “매일 안 좋은 소식을 듣고 안 좋은 기사만 보였다. 기사가 났던 그 일은 나한테 지금까지도 마음속에 괴로움”이라고 밝혔다. 추자현은 “한국에서도 기사가 크게 나고 온갖 SNS에 난리였다”고 회상했다.

우효광은 “서로 보지 못하는 상황에서 서로 고통스러웠다”며 “복잡한 마음이었다. 사람들이 말하는 일은 없었지만 당신을 걱정하게 만들어서 미안했다”고 밝혔다. 추자현은 “그 당시에 찍힌 영상 속 제스처가 잘못됐다. 네 행동이 잘못된 건 인정하지?”라고 물었고 우효광은 “그 여성과 그런 쪽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했다. 추자현은 “나는 알지. 그래도 잘못한 거다. 그 여성이 우리 친구고 같이 아는 사이다. 그런데 사람들은 모른다. 이 사건은 너무 조심성이 없었다”라고 상황을 짚었다.

이어 “많은 사람이 당신을 알고 있는데 사람들이 오해할까 봐 두려웠다”라며 “사람들이 ‘우효광이 가짜였구나’ ‘우리가 알던 우블리가 이런 사람이었구나’라고 말을 하도록 당신이 만들었다”고 말했고 우효광은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했다.

사진= SBS 예능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화면 캡처



추자현은 “‘동상이몽’을 통해 우리 부부를 알게 된 사람들이 당신과 나의 관계를 지켜보면서 어떤 사람은 결혼하고픈 마음이 생겼고 사랑을 믿게 된 사람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 이 일이 터지고 나서 사람들은 ‘우효광이 그랬다고? 결혼 못 해. 무서워’라며 결혼에 대해 실망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나한테 미안해할 필요 없지만 사람들이 실망하게 했으니까 사람들에게 미안해야 한다”며 “당신은 해명하고 싶었는데 내가 못 하게 한 거 기억나냐? 해명하게 하지 못한 것은 이미 잘못된 동작을 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추자현은 “당신이 상처받으면 마음이 아프다. 당신은 상황을 도망가지 않고 받아들였다. 그게 되게 멋졌다”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였고 우효광 또한 “나도 당신이 힘들면 마음이 아프다”고 말하며 가슴 아파 했다.

이어 추자현은 우효광의 소중함에 대해 말을 이어갔다. 추자현은 “결혼 전 내 인생에는 빛이 없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다. 당신과 결혼하고 싶었던 이유는 당신은 정말 단순하고 마음이 깨끗하고 투명한 사람”이었다며 “단 한 번도 당신이 다른 사람 험담하는 걸 본 적이 없다. 그런 성정을 가진 당신과 당신의 가정이 부러웠다. 그래서 만약 당신과 결혼한다며 나에게 햇살이 되어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우효광 또한 “당신과 바다와 함께하면서 삶의 중심을 찾았다. 당신이 없는 긴 시간 동안 회색빛 삶을 살았다. 너무 힘들었다”고 눈물을 흘리며 “시간이 지나니까 우리에게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앞만 보고 가자. 마누라. 같이 가야 해”라고 애정을 표현했다.

추자현은 “나는 너만 있으면 돼”라고 했고, 우효광은 “나는 너나 있으면 돼”라고 말했고, 추자현은 “한국어 공부를 많이 했으면서 왜 몰라”라며 즉석에서 한국어 강의를 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지은 온라인기자 a05190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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