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여야, '관저 답사' 공방전

YTN 2023. 7. 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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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 출연 : 김용태 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나이트]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이제 마지막 주제를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통령 관저 선정 과정에서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후보지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둘러본 것으로 확인되면서 여야의 공방이 거셉니다. 발언 듣고 오시죠. 혹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이 내용을 모르실 수도 있으니까. 풍수지리가가 공관을 옮기는 과정에서 함께 있었다는 것이 경찰을 통해서 지금 나온 거예요.

이게 사실은 천공이 관저를 옮기는 것에 개입했다 논란 때문에 수사 과정에서 나온 게 천공이 아니었고 풍수지리가였다. 이 내용이었던 거죠? 이제 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민주당에서는 풍수지리가가 사인이다, 공적인 사람이 아닌 사람이 국정에 개입하는 것은 문제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어떻게 들으셨어요?

[김용태]

일단 풍수지리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볼 거냐 말 거냐부터 정의해야 될 것 같아요. 만약에 풍수지리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본다면 대통령께서 공식적으로 공저를 옮기는 것에 있어서 물론 공식적이냐, 비공식적이냐는 좀 더 확인해 봐야 되겠지만 공식적으로는 조언을 들을 수 있고 많은 분들이 듣잖아요. 그러니까 역대 정권도 많이 들어왔었고, 과학의 영역이라면. 그러니까 여기에 대해서 공식적으로 자문을 구하고 위원으로 모셔서 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또 과학이라면 사실 과학이라면 처음에 천공 의혹이 있었을 때 오히려 정부가 더 나서서 의혹을 확대 재생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백재권 교수였다는 걸 더 미리 말씀했더라면 국민들께서 의혹에 휩싸이지 않아도 되지 않았을까에 대한 아쉬운, 초기 대응에 대한 아쉬움이 좀 있고요. 만약에 풍수지리학을 과학의 영역으로 보지 않는다면 만약에 무속과 과학의 중간지점에 있다고 본다면 그때는 국정기조랑 많이 달라져서 당황스럽죠. 왜냐하면 윤석열 정권은 초기부터 반지성주의와 싸우겠다고 여러 차례 말씀드린 바가 있고요.

과학과 합리적인 이성, 논리에 의해서 국정을 운영해 오겠다고 여러 차례 천명한 바가 있습니다.그리고 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라든지 양평고속도로 의혹. 근거 없는 의혹에 대해서 괴담으로 치부하고 여기에 대해서 프레임으로써 공격했던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풍수지리학을 무속의 영역으로 보게 된다면 그렇게 된다면 사실 정부의 관저를 옮기는 데 있어서 이것이 윤석열 대통령만 쓰시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해서 쓰게 될 관저일 텐데 여기에 비공식적으로 자문을 받는다면 그건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앵커]

지금 상황을 봤을 때 물론 이게 더 정확하게 경찰수사가 공개되고 발표가 되면 알 수 있겠지만 공개적으로 한 것 같은 느낌은 아닌 것 같던데요.

[김상일]

그러니까요. 공개적으로 하지 않았다고 그래도 이게 그냥 일반인들이라면 괜찮죠. 그렇지만 이건 대통령의 관저예요. 그러면 이건 사적인 일이 어떻게 해도 사적으로 했어도 사적 일이 될 수 없는 겁니다. 그러니까 공적 사무가 되는 거예요. 그런데 공적 사무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사적인 행위를 했다고 해도 그 사적 행위는 어쨌든 공적인 것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공적인 연관성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어떤 이유에서 했던 풍수지리가가 역술인의 범주에 들어가는지 모르겠으나 가서 풍수지리를 중심으로 해서 관저 선정에 조언을 하고 그에 영향을 줬다면 굉장히 부적절하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기본적으로 그것을 또 감추었다라고 한다면 이 정부의 투명성에도 굉장히 국민들은 의구심을 앞으로 갖게 될 거예요. 왜냐하면 거기에 윤한홍 의원이 같이 갔다는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윤한홍 의원 같은 경우에는 상당한 윤핵관 중의 한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다고 한다면 그때 이런 걸 책임감을 가지고 소명을 했어야죠. 그런데 아무 이야기 없이 하다가 천공은 아니니까 문제가 없다.

물론 천공이 아닌데 천공이라고 단정해서 한 민주당도 일부 오류는 있으나 일부 오류는 일부 오류라도 책임을 지게 하더라도 더 큰 오류는 제가 볼 때는 지금 여권에 있는 거다. 왜? 어쨌든 비슷한 일이 발생했고 본질은 역술이나 풍수지리가 국가의 국사에 들어와서 영향을 주느냐의 부분이기 때문에 그렇게 되는 조금이라도 연관성이 있었다면 그 부분은 빨리 털고 넘어가고 그리고 앞으로 재발을 방지하는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이 들기 때문이죠.

[앵커]

저희가 지금 천공과 백재권 교수의 영상을 계속 교차해서 보여드렸어요.왜냐하면 마스크를 만약에 쓰고 잘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그냥 이게 누구인지 잘 모를 수 있는 상황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그 당시에 만약에 방문했던 게 백재권 교수고 천공으로 헷갈렸고 그래서 문제가 됐던 거라면 그 당시 처음에 천공이 방문했다는 의혹이 생겼을 때 백재권 교수였다는 말을 왜 안 했느냐. 지금 두 분이 말씀해 주신 건데 그것을 감췄다고 말씀하시는 거고. 이거 고소까지 이루어졌잖아요, 모든 것들이. 왜 얘기 안 했다고 보세요?

[김용태]

사인 간이라면 사실 문제를 제기하는 측이 증명을 하게 돼 있어서. 그런데 정부잖아요. 정부면 의혹에 대한 확대 재생산을 방지하기 위해서 미리 말씀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말씀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저도 좀 이해가, 쉽게 납득되지 않는 것 같고요. 일단 그리고 민주당이나 야권도 여기에 대해서 반성할 부분은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천공은 아니라는 것이 증명된 거니까요. 야권도 여기에 대해서 의혹을 제기했던 부분에 있어서는 국민들께 여기에 대해서 유감표명이라든지. 왜냐하면 온 국민들이 굉장히 가짜뉴스를 믿는 분들도 계시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야권의 그런 사과도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도 해 봅니다.

[김상일]

그리고 이게 심각한 게 뭐냐 하면 제가 모든 역술인분들을 폄훼하고 싶은 마음은 없지만 일부 극성스러운 역술인들은 이 정치적인 영향력을 이용해서 사업을 하거나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되게 많아요. 제가 과거 여권의 유력 대통령 후보와 일을 했었잖아요. 그때 제가 역술인들을 떼어내는 데 너무너무 고생을 했던 기억이 나요.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앵커]

풍수지리도 있었나요?

[김상일]

풍수지리보다는 역술인들이 더 많았는데요. 풍수지리도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부모님 묘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심지어는 당사의 대표 사무실을 어느 위치에 둬야 되느냐, 책상을 어디에 둬야 되냐. 이런 것부터 시작해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접근합니다. 그런데 이게 진짜 너무 힘든 게 처음에는 동료 의원을 통해서 와요. 그래서 막잖아요. 그럼 부인을 통해서 와요. 막잖아요. 그럼 장모님을 통해서 와요.

또 막잖아요. 그럼 동문회를 통해서 와요. 굉장히 어렵습니다, 막기가. 그러면 이런 사람들이 왜 그렇게 집요하게 정치인한테 달라드 냐. 그럼 정치인들은 욕망이 크잖아요. 그 욕망에 불안감을 부추겨서 그 사람과의 친분으로 자기가 자기 민원을 풀거나 남의 민원을 해결해 주면서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자기 사업의 이익을 취하거나. 그래서 일부 극성스러운... 전체는 아니지만 일부 극성스러운 역술인들의 이런 것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이런 건 이번에 투명하게 밝히고 앞으로 이런 것들이 정치권 이런 데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을 스스로 서로 토론하고 강구해야 되는 게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러면 이거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대통령실의 설명들이 필요할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글쎄요, 대통령실에서 어느 정도 밝힐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왜냐하면 관저를 이전하는 것은 대통령 개인이 물론 쓰는 거겠지만 앞으로 계속해서 차후의 대통령분들도 쓰실 부분이기 때문에. 그리고 공적인 부분인 거잖아요, 사적인 부분이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국민 세금이 투여되는 것이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대통령실의 입장표명은 있을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어쨌든 이 부분에 대해서 민주당의 공세가 강해지는 상황 속에서 여당에서의 논리는 이겁니다.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도 인연이 있었고 또 여러 가지 야권 인사들과도 인연이 있다는 거예요. 그리고 본인의 관상을 봐주거나 그런 것이 있었다는 주장인데 이 논리는 어떻게 보세요?

[김상일]

그러니까 자꾸 본질에 어긋나는 얘기를 하잖아요. 그러면 잘했다는 건가요? 이재명 대표나 김혜경 여사가 만난 건 잘했다는 거예요? 잘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된다는 거예요? 아니잖아요. 잘못했으면 누가 했든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죠. 그리고 그게 정미경 의원이 조금 아까 말씀하시던데 정미경 의원이 이준석 대표하고 친할 때는 이 정권이 탄생한 이유가 과거 정권 잘못한 걸 하지 말라고 뽑아준 거지 그걸 과거의 정권을 핑계대거나 비난하면서 똑같은 일을 반복하라고 뽑아준 게 아니다.

우리는 그래서 더 잘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분이에요. 그런데 그러던 분이 지금은 과거의 정권이나 야당을 빗대어서 거기도 그랬으니까 지금 이 문제는 마치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이 문제를 그냥 우회해서 넘어가려고 하는 이런 태도는 그야말로 또 다른 아부의 힘이죠.

[앵커]

지금 영상에도 나오는데 동물 관상이라고 써 있습니다. 저도 이 부분과 관련해서 뉴스를 준비하면서 유튜브도 찾아보고 기사도 찾아봤는데. 관상을 보고 동물에 빗대는 거예요. 그래서 책도 쓴 것이고. 보면 윤석열 대통령에 관해서는 이게 칼럼에 있다고 합니다. 악어 관상을 지녔다. 이래서 생존력과 전투력에 압도적인 갑이다.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아까 과학적이라고 말씀하셨잖아요. 과학적이라고 보십니까, 어떻게 보세요? 이게 사실은 과학이라는 건 객관의 영역이 돼야 하지 않습니까? 수치화시키거나 모든 사람들이 그걸 봤을 때 뭔가 가설과 증명을 통해서 이해가 돼야 되는 거잖아요.

[김용태]

풍수지리학이 학문으로서도 있고 하다 보니까 과학이냐 아니냐를 제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과학과 무속의 중간 지점. 경험칙이 있다 보니까 중간 지점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상일]

그런데 지금 말씀은 이과가 아니셔서 그런 것 같은데 공대생 출신인 저로서는 저렇게 이야기하시면 과학이 아니에요. 과학은 뭐냐, 모든 조건이 똑같을 때 똑같은 일을 하면 그 결과가 항상 똑같아야 되는 겁니다. 그러면 예를 들어서 지금 이재명 대표의 어떤 부분을 살쾡이 관상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런 조건들을 다 나열하고 그 조건이 있으면 항상 그 일이 발생해야 돼요. 그런데 인간이라는 게 그런가요? 그렇지 않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과학이 될 수가 없는 거예요, 과학이. 과학이라는 건 모든 조건이 똑같을 때는 항상 같은 시도는 같은 결과로 귀결돼야 그걸 과학이라고 우리가 하죠.

[앵커]

알겠습니다. 풍수지리가 과학이냐라는 그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 어떻게 따져볼 수 없는 상황이고.

[김상일]

과학이 아니라니까요. 따져볼 수 없는 게 아니라.

[앵커]

알겠습니다. 연결해서 이야기하다 보니까 이야기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문제는 앞으로도 커질 것이고 계속해서 공격이 이어질 상황인데. 과연 어떻게 전개가 될지도 상당히 궁금한 상황입니다. 이것에 대해서 경찰의 입장들이 분명히 나와야 될 텐데. 민주당에서는 가만 있지 않을 것 같은데요. 계속해서 공세를 이어갈 텐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용태]

아무래도 민주당 입장에서는 천공이 아니더라도 말씀하셨던 대로 풍수지리학자를 무속인으로 치부하면서 계속 무속 프레임을 걸려고 하겠죠. 그런데 저는 일단 민주당 아까 제가 처음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야권에서 천공이 아니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떤 언급이 있어야 될 것 같아요. 천공이 아니면 말고 이런 식의 프레임을 짤 것이 아니라 본인들이 먼저 천공이었다고 주장했었으니까 그것이 아닌 것으로 일단 밝혀졌으니까요. 그것이 풍수지리학으로 보는 것이 적절할 것이냐 아니냐는 국민들의 판단의 몫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까요?

[김상일]

기본적으로 민주당은 이건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우위에 있는 이슈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제기는 계속할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이걸 끊어주려면 대통령실에서 책임 있게 해명과 어쨌든 일정 부분의 사과. 왜 투명하지 못하게 이 일을 처리하지 못했느냐에 대한 책임감 있는 사과 이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랬을 시에 민주당은 왜 이걸 천공으로 찍어서 굳이 정권을 공격하기 위한 그런 시도를 했느냐. 과도한 시도를 했느냐. 이것도 이어 사과하게 돼야 되는 상황이 발생할 거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정보가 정확하게 시청자 여러분께 전달되는 과정들이 참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일단 기자들 같은 경우나 수사권이 없으니까요. 수사권 있는 사람들은 아주 한정되어 있고 그렇다면 정말 투명하게 공개가 돼야 되고 언론에서는 그것을 정말 공평부당하게 다루어야 될 것이고요. 오늘 이야기 나눴던 세 가지 주제가 다 그런 것 같습니다. 저희가 또 관심 갖고 지켜보면서 성실하게 보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이야기 나누도록 하죠. 김용태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상일 정치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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