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 1조에 육박한다고? 알 힐랄, ‘이적료 4265억+연봉 9950억’ 제안→PSG는 OK!

가동민 기자 2023. 7. 2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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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가동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킬리안 음바페 영입을 위해 천문학적인 금액의 제안을 건넸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를 통해 “알 힐랄은 음바페 영입을 위해 파리 생제르맹(PSG)에 공식 입찰을 제출했다. 이적료는 3억 유로(약 4,265억 원) PSG는 3억 유로의 제안을 수락했지만 현재로서는 선수와 협상은 없다. PSG는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 합류를 합의했다고 믿는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PSG)와 재계약을 두고 줄다리기 중이다. 음바페는 PSG와 계약을 1년 남겨두고 있다. PSG는 음바페와 재계약을 통해 동행을 이어나가고 싶어한다. 하지만 음바페는 생각이 다르다. PSG와 재계약 체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음바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그러면서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이 불거졌다. 음바페는 개인 SNS를 통해 사실 무근이라며 불을 껐다.


로마노는 "음바페는 2025년까지의 연장 계약 옵션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PSG에 전달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으며 음바페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PSG는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영국 매체 '디 애슬레틱'은 "PSG는 음바페에게 7월 31일까지 미래를 결정하라고 요구하는 3페이지 분량의 편지를 보냈다. PSG의 편지에는 음바페가 공개적으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함에 따라 구단이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것과 이러한 문제는 사적으로 남아야 한다는 것, 여름 이적 시장 때 이러한 발언을 한 것이 잘못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라고 전했다.


음바페는 공개적으로 PSG에 비판적인 발언을 했다. 음바페는 프랑스 '레퀴프'와 프랑스 풋볼이 수여하는 2022-23시즌 베스트 프랑스 선수에 선정됐다. 음바페는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 PSG에서 뛰는 것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다. PSG는 분열을 일으킨다"라고 이야기했다. 가뜩이나 음바페의 문제로 예민해져 있는 PSG를 건든 것이다.


이에 PSG는 음바페에 대한 비판 의사를 드러냈다. PSG의 전 스포츠 디렉터 레오나르도는 프랑스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지난 2년 간 음바페가 겪은 일로 인해 그가 팀을 이끌 선수는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PSG를 위해서라도 음바페가 떠나야 하는 시기가 왔다"고 밝혔다. PSG도 마음을 먹었다. 음바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매각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레알 이적설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음바페는 PSG의 프리시즌 훈련에 합류했다. 그러나 PSG가 22일 공개한 아시아투어 명단에는 음바페의 이름이 빠졌다. 해당 명단에는 이강인, 네이마르, 아치라프 하키미 등 PSG의 주축 선수들이 들어갔지만 음바페의 이름은 없었다. 음바페가 아시아투어에 참여하지 않자 이적설은 다시 대두됐다.


오래 전부터 영입을 추진했던 레알 마드리드와 더불어 사우디아라비아 팀들이 음바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사우디는 거대 자본으로 유럽의 월드클래스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시작으로 발롱도르 위너 카림 벤제마, 스티븐 제라드 감독까지 선수와 감독 가릴 것 없이 영입하고 있다.


사우디의 알 힐랄이 초호화 스타인 음바페에게도 접근했다. 알 힐랄의 제안은 말도 안되는 금액이다. 마테오 모레토는 개인 SNS를 통해 “PSG는 알 힐랄로부터 3억 유로의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그의 연봉은 7억 유로(약 9950억 원)다”라고 밝혔다.


PSG는 카타르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구단주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인수하면서 유럽 정상의 자리를 노렸다.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네이마르, 음바페, 메시, 라모스 등 유럽 최고의 스타를 모았다. PSG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이 목표였지만 유독 UCL에서 힘을 쓰지 못했다.


PSG가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다. 팀의 핵심 중 핵심 리오넬 메시가 떠났고, 크리스토프 갈티에 감독을 해임했다. 음바페도 보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전까지는 월드 클래스 선수들에게 의존하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월드 클래스 선수일지라도 분위기 등 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과감히 내치겠다는 자세다.


가동민 기자 syg10015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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