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 일기장 일부 공개…'모든 게 버겁다'

장우성 2023. 7. 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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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 일부가 공개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피해 교사 A씨의 하루치 일기를 공개했다.

2년차인 서이초 A 교사는 지난 18일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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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사노조 유족 동의 얻어 공개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 일부가 공개됐다./서울교사노조 제공

[더팩트ㅣ장우성 기자]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일기장 일부가 공개됐다.

서울교사노동조합은 24일 유족의 동의를 받아 피해 교사 A씨의 하루치 일기를 공개했다.

사망 2주일 전인 7월3일 일기를 보면 고인은 과중한 업무와 학생 지도관리에 고충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피해 교사는 일기장에 '제법 오랜만에 펜을 잡는다.금-주말을 지나면서 무기력, 쳐짐은 있었지만(가족들과 있는데도 크게 텐션이 안 오르고 말수도 적고 그랬다) 그래도 힘들다고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었는데 월요일 출근 후 업무폭탄+(학생이름) 난리가 겹치면서 그냥 모든게 다 버거위지고 놓고 싶다는 생각이 마구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숨이 막혔다. 밥을 먹는데 손이 떨리고 눈물이 흐를 뻔했다'고 썼다.

서울교사노조는 "개인적인 사유로 고인이 되었을거라는 추정성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2년차인 서이초 A 교사는 지난 18일 학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이초 교사 전원을 상대로 탐문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족에게 고인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포렌식도 할 예정이다.

lesli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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