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와 재대결 앞둔 포포비치 "오랜 친구이자 라이벌 사이"

이대호 2023. 7. 24.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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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20·강원도청)와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의 '금빛 대결'이 1년 만에 성사됐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4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25일 오후에 열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설욕을 벼르고, 포포비치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입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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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포포비치, 세계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년 만에 재대결
결과 보는 포포비치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루마니아 다비드 포포비치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경기가 끝난 후 결과를 보고 있다. 2023.7.24 mon@yna.co.kr

(후쿠오카=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황선우(20·강원도청)와 다비드 포포비치(18·루마니아)의 '금빛 대결'이 1년 만에 성사됐다.

1년 전과 마찬가지로 무대는 세계 최고의 수영 선수가 모이는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자유형 200m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4일 오후 일본 후쿠오카 마린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 국제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을 나란히 통과했다.

2조에서 역영한 포포비치는 1분44초70의 기록으로 조 1위이자 전체 1위, 1조에서 물살을 가른 황선우는 1분45초07로 조 1위이자 전체 3위를 했다.

자유형 200m계를 이끌어가는 두 젊은 스타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결승에서 정면 대결을 펼쳤다.

그 경기에서 포포비치는 1분43초21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황선우는 1분44초47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경기장 나서는 포포비치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루마니아 다비드 포포비치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을 마친 후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2023.7.24 mon@yna.co.kr

이후 포포비치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1분42초97로 우승을 차지해 다시 한발 앞서갔다.

25일 오후에 열릴 남자 자유형 200m에서 황선우는 지난해 부다페스트 대회 설욕을 벼르고, 포포비치는 왕좌를 지키기 위해 입수한다.

준결승이 끝나고 공동 취재 구역에서 인터뷰에 응한 포포비치는 "예선을 꼭 1위로 통과해야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포포비치는 이날 오전 열린 자유형 200m 예선에서는 3위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그는 "대신 준결승은 가장 먼저 결승행을 확정하는 선수가 되고 싶었다. 내일은 더 깔끔한 레이스를 펼치고 싶다"고 했다.

포포비치에게 세계 기록, 금메달 같은 것들은 레이스를 펼친 뒤 따라오는 부차적인 것들이다.

황선우 ‘나만 따라와’ (후쿠오카=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황선우가 24일 일본 후쿠오카 마린 메세 후쿠오카홀에서 열린 2023세계수영선수권 남자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역영하고 있다. 2023.7.24 mon@yna.co.kr

그는 "사람들은 결과에 신경 쓴다. 그렇지만 나는 그저 스스로 만족할 레이스를 하는 것에만 관심 있을 뿐"이라고 했다.

이번 대회는 좋은 환경으로 벌써 3개의 세계 신기록이 나왔다.

포포비치는 "이곳 수영장은 수온이 낮고, 속력도 잘 나온다. 일본 사람들이 물 온도를 어떻게 낮췄는지 몰라도, 경기하는 데는 분명 도움이 된다"고 좋은 기록을 기대했다.

황선우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포포비치는 "황선우는 아주 좋은 선수다. 선수로서 모습 이상으로 예의 바르고 친절한 사람이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함께 수영한 친구이자 치열하게 경쟁하는 라이벌"이라며 "그와 함께 경기하는 것이 기대된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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