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질 여성, 낯이 익은데"…'팀킴' 라이벌 日 컬링 선수 깜짝 근황

/사진=피트니스 월드 재팬(FWJ), 뉴스1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팀킴'의 라이벌 팀인 일본의 스킵을 맡아 한국 팬에게도 얼굴을 알린 후지사와 사츠키(32)가 놀라운 근황을 전했다.

24일 닛칸스포츠 등 일본 현지 매체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지난 22일 이바라키현 미토시에서 개최된 피트니스 대회인 바디 메이크업 대회 몰라 컵(MOLA CUP)에 출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후지사와는 비키니 클래스에서 3위, 오픈 클래스에서 2위를 차지했다. 닛칸스포츠는 "팬들은 후지사와의 급격한 변화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전했다.

사진 속 후지사와는 확 달라진 모습이다. 아찔한 녹색 비키니를 입은 후지사와는 근육질 몸매를 자랑해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무대 위에 오른 후지사와를 본 면접관은 "그 후지사와 (컬링 선수) 맞죠?"라고 묻기도 했다.

후지사와는 대회 후 인터뷰에서 "보디빌딩 유튜브 보는 것을 좋아하고, 예전부터 프로 트레이닝을 좋아했다"라고 대회 참가 계기를 밝혔다. 그는 "컬링도, 피트니스도 모두 엔터테인먼트처럼 즐기는 성향을 갖고 있다"라며 컬링 선수로서 바디 메이크업 대회에 처음 나간 것에 대해 자신이 "선구자가 된 느낌이라 자부심을 안고 있다"라고 말했다.

보디빌더 재도전에 대한 질문에 후지사와는 "현역 컬링 선수이기 때문에 언제 다시 대회에 참가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또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앞서 후지사와는 컬링 일본 대표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