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외교차관 통화 "3국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 긴밀 협력"(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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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외교차관이 24일 통화를 하고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내실 있는 성과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통화를 통해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장 차관은 은퇴를 앞둔 셔먼 부장관에게 오랫동안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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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만해협 평화 유지 강조"…日 "오염수 허위 정보 확산 방지 논의"
(서울·워싱턴·도쿄=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김경희 박성진 특파원 = 한미일 외교차관이 24일 통화를 하고 다음 달 미국에서 열리는 3국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내실 있는 성과 발굴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 모리 다케오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은 이날 오전 통화를 통해 한미일 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전했다.
이들은 한미일 정상의 강력한 연대 의지와 긴밀한 고위급 교류를 바탕으로 3국 협력이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특히 차기 한미일 정상회담이 3국 협력 강화에 중요한 분수령이 되리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한미일 정상은 다음 달 18일 미 워싱턴 인근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3자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정상이 다자 회의 계기가 아닌 3자 회담만을 위해 별도로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 한층 강화된 공조 방안이 도출될 전망이다.
세 차관은 최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거듭된 도발을 강력히 규탄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조에 대응해 3국 안보협력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또 북한이 비핵화의 길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전략적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빈틈없는 3국 공조를 계속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국제사회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 결의를 철저히 이행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북한인권 관련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아세안, 태평양 도서 지역 등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번영에 3국이 기여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경제 안보·개발 협력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미 국무부는 "세 차관은 한반도 비핵화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응하는 데 있어 한미일 공조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대만 해협에서 평화 유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압에 의한 일방적 상태 변경에 강력한 반대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은퇴를 앞둔 셔먼 차관은 역내 및 국제적 도전과 관련한 한일 양국의 공조에 감사를 표하고 앞으로도 삼각 공조가 강화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강조했다.
일본 외무성은 통화 뒤 "세 차관은 한미일 협력의 전략적 중요성을 바탕으로 중국과 러시아의 제휴가 인도·태평양에 주는 영향을 포함한 지역 정세와 경제 안보 분야에서 협력, 다핵종제거설비(ALPS) 처리수에 관한 허위 정보의 확산 방지를 위한 협력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세 차관은 미국이 제안한 한미일 정상회의 기회를 포함해 앞으로도 한미일 협력을 중층적으로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장 차관은 은퇴를 앞둔 셔먼 부장관에게 오랫동안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를 위해 헌신한 것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또 퇴임 이후에도 한미동맹과 한미일 관계 발전을 위해 힘을 보태달라고 요청했다.
한미일 당국은 셔먼 부장관의 은퇴 이전에 대면으로 3국 외교차관 협의회를 열 가능성도 모색했지만, 일정을 맞추기가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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